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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스님의 머리가 떨어졌습니다


-[제066칙]사두낙야 -


<수시> -----------------------------

기틀에 당하여서는 범을 빠뜨리는 덫을 당장에 놓고, 도적을 사로잡는 작전을 이리저리 짠다. 밝음에도 합하고 어둠에도 합하며, 한꺼번에 놓아주기도 하고 한꺼번에 잡아들이기도 한다. 죽은 뱀을 가지고 노는 것은 저들 작자 선지식에게 맡겨라.


<본칙> -----------------------------

암두스님이 어떤 스님에게 물었다.

“어느 곳에서 왔느냐?”

“서경에서 왔습니다.”

“황소가 지나간 뒤에 칼을 주었느냐?”

“주었습니다.”

암두스님이 목을 그의 앞으로 쑥 내밀며 소리쳤다.

“얏!”

스님이 말하였다.

“스님의 머리가 떨어져버렸습니다.”

암두스님이 껄껄대고 크게 웃었다.

스님이 그 뒤 설봉스님에게 이르자, 설봉스님이 물었다.

“어느 곳에서 왔느냐?”

“암두스님에게서 왔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스님이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자, 설봉스님이 서른 방망이를 쳐서 쫓아내버렸다.


<송> -------------------------------

황소가 지난 뒤에 칼을 주었다는데

크게 웃는 웃음은 작가만이 알 수 있네

서른 방망이도 또한 가볍게 용서이니

이익 본 것 같으나 결국 손해 본 것이네


-[第066則]師頭落也 -

<垂示> 垂示云. 當機覿面. 提陷虎之機. 正按傍提. 布擒賊之略. 明合暗合. 雙放雙收解弄死蛇. 還他作者.

<本則> 擧. 巖頭問僧什麽處來. 僧云. 西京來. 頭云. 黃巢過後. 還收得劍麽. 僧云. 收得. 巖頭引頸近前云. [囗+力]. 僧云. 師頭落也. 巖頭呵呵大笑. 僧後到雪峰. 峰問. 什麽處來. 僧云. 巖頭來. 峰云. 有何言句. 僧擧前話. 雪峰打三十棒趕出.

<頌> 黃巢過後曾收劍. 大笑還應作者知. 三十山藤且輕恕. 得便宜是落便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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