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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육지계[苦肉之計]제 몸에 고통을 가하여 상황을 반전시킨다

  

삼국시대의 주유(周瑜)는 오(吳)나라 장수로 지모가 뛰어났다. 조조(曹操)의 위(魏)나라 수군 도독인 채모와 장윤은 주유의 계략에 빠져 조조에게 참살 당했고 뒷날 조조가 가슴을 쳤을 때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조조는 오나라를 공략하기 위해 장강에 수십만 대군을 배치했다. 유명한 적벽대전의 서막이었다.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본 주유는 궁여지책으로 화공작전을 세워 보았다. 주유는 노장 황개(黃蓋)와 머리를 맞대고 각본을 짰다. 거짓 항복하는 이른바 사항계(詐降計)를 쓰기로 한 것이다.

황개가 주역인 연극은 시작되었다. 작전 회의에서 황개가 비장한 어조로 말했다.

“조조의 대군을 도저히 이길 수 없소. 항복하는 게 좋을 것 같소.”

황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벽력같은 주유의 호통소리가 나왔고 곧이어 황개는 곤장형에게 처해졌다.

살갗이 터져 유혈이 낭자한 처절한 체형(體刑)이었다.

이 모습을 전해들은 촉(蜀)나라의 제갈량은

“자신의 몸에 고통을 가하는 고육의 계책을 쓰지 않고는 조조를 속일 수 없었겠지(不用苦肉計 何能瞞過曹操)”라고 했다고 한다.

황개는 심복 부하를 시켜 거짓 항복 편지를 조조에게 전하게 했다. 편지를 읽어본 조조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첩자로 오나라 군부에 박혀 있다가 자초지종을 지켜본 채모의 두 동생이 보낸 보고서의 항복 이유가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뒤에 귀순을 가장한 황개는 인화물을 실은 배를 몰고 가 조조군의 선단에 부딪히게 해서 화염에 휩싸이게 했다. 이리하여 고육지계는 성공했고 오는 위에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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