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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는 복 속에 복은 화 속에 있다


- 한비자 제20편 해노[4]-


노자의 이른바「대장부」(大丈夫: 노자 제38장)는 그 지혜가 광대한 사람을 말하는 것인데, 그 대장부가 이른바 후(厚)한 곳에 있고 박(薄)한 곳에 있지 않는다는 말은 내심 그대로를 행하며 헛된 예를 버린다는 뜻이고, 대장부가 실(實)을 취하고 화(華)에 몸을 두지 않는다고 함은, 반드시 도리에 입각하며 도리에 의하지 않은 속단을 하지 않음을 뜻한다. 이른바 그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함은 요컨대 헛된 예, 도리에 맞지 않는 속단을 버리고, 도리에 의해서 내심 그대로를 행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노자는「그것을 버리고 이것을 택한다」고 한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재화를 만나게 되면 사물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긴다.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행실이 신중하며 방정해진다. 행실이 신중하고 방정하면 첫째, 생각이 원숙해진다. 생각이 원숙하면 사물의 도리가 잘 이해된다. 둘째, 재난을 만나지 않는다. 재난을 만나지 않으면 천수를 다한다. 어쨌든 사물의 도리를 터득하면 성공하고, 천수를 다하면 생명을 길이 누릴 수 있고, 성공하면 부귀해진다. 생명을 길이 보존하며, 장수를 하고 부귀하면, 그것을 복이라 하는데, 더욱이 그 복은 재난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화(禍)는 복(福)에 의존되어 있다」고 한 것이다. 이것은 화에 의해서 성공한다는 뜻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에게 복이 있으면 부귀가 다가오는 법이다. 부귀가 가까이 오면 의식(衣食)이 아름다워진다. 의식이 아름답게 되면 교만한 마음이 일어나고, 교만한 마음이 일어나면 행위는 도에서 벗어나고, 도리에 위반된 거동을 하게 된다. 행위가 도에서 벗어나면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며 일을 하는데 도리를 무시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안으로 요절할 위험성이 있고 밖으로 성공을 하지 못하는 것은 대화(大禍)이다. 더욱이 그 대화는 원래 복이 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복에는 화가 숨어 있다」고 한 것이다.

도리에 의해서 일을 처리하는 자는 어떤 일이라도 할 수가 있다.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 함은 크게는 천자의 세력과 존귀한 지위를 얻는 일이며 작게는 공경과 재상과 장군의 상훈과 작록을 어렵지 않게 입수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도리를 버리고 멋대로 행동하는 자는 비록 위에 있어 천자와 제후의 존위와 세력을 가지며 아래로는 도주(陶朱)와 복축(卜祝)의 부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천자는 백성을 잃게 될 것이며, 부자일 경우에는 재산을 잃게 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함부로 도리를 버리고 멋대로 해동하는 것은, 그와 같은 화복과 관계가 깊고, 그 사이의 이법(理法)이 위대함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자는「화는 복 가운데 있고, 복은 화 속에 있다. 그러니 누가 그 극한을 알 수 있겠는가」라고 한 것이다.


- 韓非子 第20篇 解老[4]-

所謂「大丈夫」 者, 謂其智之大也. 所謂「處其厚不處其薄」 者, 行情實而去禮貌也. 所謂「處其實不處其華」 者, 必緣理不徑絶也. 所謂「去彼取此」 者, 去貌· 徑絶而取緣理· 好情實也. 故曰:「去彼取此.」

人有禍, 則心畏恐 心畏恐, 則行端直 行端直, 則思慮熟 思慮熟, 則得事理. 行端直, 則無禍害 無禍害, 則盡天年. 得事理, 則必成功. 盡天年, 則全而壽. 必成功, 則富與貴. 全壽富貴之謂福. 而福本於有禍. 故曰:「禍兮福之所倚.」 以成其功也.

人有福, 則富貴至 富貴至, 則衣食美 衣食美, 則驕心生 驕心生, 則行邪僻而動棄理. 行邪僻, 則身死夭 動棄理, 則無成功. 夫內有死夭之難而外無成功之名者, 大禍也. 而禍本生於有福. 故曰:「福兮禍之所伏.」

夫緣道理以從事者, 無不能成. 無不能成者, 大能成天子之勢尊, 而小易得卿相將軍之賞祿. 夫棄道理而妄擧動者, 雖上有天子諸侯之勢尊, 而下有倚頓· 陶朱· 卜祝之富, 猶失其民人而亡其財資也. 衆人之輕棄道理而易妄擧動者, 不知其禍福之深大而道闊遠若是也, 故諭人曰:「孰知其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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