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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외면 보다 내면을 보아야 한다


- 한비자 제22편 설림(상)[4]-


진나라 강공이 누대를 쌓기 시작한지 3년이 지났다. 그때 초나라는 군대를 일으켜 제나라를 공격하려 하고 있었다. 이것을 보고 진나라의 신하 임안이 강공에게 이렇게 진언했다.

“대체로 나라 안에 기근이 있으면 적병의 침입을 초래하게 되며, 질병이 유행해도 적병의 침입을 초래하게 되며, 백성이 부역에 지쳐도 적병의 침입을 초래하게 되며, 내란이 있어도 적병의 침입을 초래하게 되는 법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누대 축조 공사를 벌인 지 3년이나 되었고, 백성은 부역에 지쳐있는 형편입니다. 지금 초나라가 제나라를 공격하려 하고 있으나, 제나라를 공격하겠다는 것은 위장이고, 실제로는 우리 진나라를 기습하려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경계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진나라 동쪽 국경에 수비병을 배치하자 초나라는 과연 원정을 중지했다.


제나라가 송나라를 공격하자 송나라는 장손자를 초나라로 보내어 구원을 요청하게 했다. 초나라에서는 매우 반가워하며 구원해 주겠다고 고무하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장손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귀국길에 오르자 마부가 이상스럽게 여겨 물었다.

“구원을 요청하여 성공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하여 근심스런 표정이십니까.”

장손자가 대답했다.

“송나라는 작은 나라이고 제나라는 큰 나라이다. 생각건대 작은 나라인 송나라를 구하기 위해 큰 나라인 제나라와 적대관계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초왕이 승낙한 것은 아무리 봐도 우리 송나라로 하여금 굳게 방어를 시킬 속셈이라고 믿어진다. 우리 송나라가 나라를 굳게 지켜 제나라에 대해서 항복하지 않으면 제나라는 지치게 된다. 이것은 초나라에 이익이 되는 일이다. 초나라는 우리 송나라를 정말 원조해 줄 뜻이 없는 것이다.”

장손자가 귀국하자 제나라는 송나라를 공격하여 다섯 성을 탈취했으나 과연 초나라의 원군은 오지 않았다.


- 韓非子 第22篇 說林(上)[4]-

秦康公築臺三年. 荊人起兵, 將欲以兵攻齊. 任妄曰:「饑召兵, 疾召兵, 勞召兵, 亂召兵. 君築臺三年, 今荊人起兵將攻齊, 臣恐其攻齊爲聲, 而以襲秦爲實也, 不如備之.」 戍東邊, 荊人輟行.

齊攻宋, 宋使臧孫子南求救於荊. 荊大說, 許救之, 甚歡. 臧孫子憂而反. 其御曰:「索救而得, 今子有憂色, 何也?」 臧孫子曰:「宋小而齊大. 夫救小宋而惡於大齊, 此人之所以憂也, 而荊王說, 必以堅我也. 我堅而齊敝, 荊之所利也.」 臧孫子乃歸. 齊人拔五城於宋而荊救不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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