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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백성은 권세에 복종한다


- 한비자 제49편 오두[6]-


백성은 원래 권세에 복종하기 마련이지만 자진하여 의를 따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공자는 천하 제일의 성인으로서 수양을 하고 도를 명백히 하여 전국을 편력했고, 모든 사람은 공자의 인을 환영했으며, 그 의를 찬양했으나 공자의 제자가 된 자는 불과 70명밖에 되지 않았다. 생각건대 인을 소중히 여긴 자는 드물었고, 의를 행한 자는 찾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천하는 광대함에도 불구하고 제자가 된 자가 불과 70명밖에 되지 않았으니 인의를 행한 자는 공자 한 사람 뿐인 것이다. 그런데 노나라 애공은 하급의 군주였으나 즉위한 후에 그의 신하가 되고자 하는 자가 많았다. 백성이란 것은 처세에 복종하며 권세는 백성을 굴복시키는 힘이 있으니 공자는 오히려 애공의 신하가 되었고, 애공은 오히려 공자의 군주가 된 셈이었다. 공자는 애공의 의에 따른 것이 아니라, 그 권세에 복종한 것이다. 그러므로 의라는 점으로는 공자가 애공에게 복종하지 않았지만 공자가 권세를 이용했다면 애공도 아마 공자의 신하가 되었을 것이다.

요즘의 학자가 군주를 설득하려고 하는 것은 필승의 권세를 이용하지 말고, 가능한 한 인의를 행하면 왕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군주가 반드시 공자에 못지 않은 인물이 되고, 세상의 평범한 백성이 모두가 공자의 제자 70명 가운데의 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도무지 도리에 맞지 않는 설교인 것이다.


- 韓非子 第49篇 五蠹[6]-

且民者固服於勢, 寡能懷於義. 仲尼, 天下聖人也, 修行明道以遊海內· 海內說其仁· 美其義而爲服役者七十人. 蓋貴仁者寡, 能義者難也. 故以天下之大, 而爲服役者七十人, 而仁義者一人. 魯哀公, 下主也, 南面君國, 境內之民莫敢不臣. 民者固服於勢, 勢誠易以服人, 故仲尼反爲臣而哀公顧爲君. 仲尼非懷其義, 服其勢也. 故以義則仲尼不服於哀公, 乘勢則哀公臣仲尼. 今學者之說人主也, 不乘必勝之勢, 而務行仁義則仲可以王, 是求人主之必及仲尼, 而以世之凡民皆如列徒, 此必不得之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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