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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이용해 교묘하게 더 나쁜 짓을 한다
- 장자(잡편) 제26편 외물[4]-
유학자가 시경과 예기를 근거로 하여 남의 무덤을 도굴했다. 함께 간 큰선비가 무덤 위에서 아래쪽에 대고 말했다. “동녘이 밝아오는데 일이 어찌 되어가고 있는가?” 작은 선비가 무덤 속에서 말했다. “시의를 아직 다 벗기지 못했습니다.” 큰선비가 말했다. “시경에 이르기를「푸른 보리가 무덤 가에 자라고 있네. 살아서 은혜를 베풀지도 못하고서 죽어서 어찌 구슬을 물겠는가?」라고 했네 그 놈의 머리를 잡고 그의 턱수염을 누른 다음, 쇠망치로 그의 턱을 쳐서 천천히 그의 볼까지 벌린 다음, 입 속의 구슬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잘 꺼내시게.”
- 莊子(雜篇) 第26篇 外物[4]- 儒以詩禮發冢, 大儒臚傳曰:「東方作矣! 事之何若?」 小儒曰:「未解裙襦, 口中有珠.」 「詩固有之曰:‘靑靑之麥, 生於陵陵, 生不佈施, 死何含珠爲?’ 接其鬢, 壓其劌, 而以金椎控其頤, 徐別其頰, 无傷口中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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