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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새타령


- 작자미상 -


산림비조 뭇새들이 농춘화답 짝을 지어

쌍거쌍래 날아든다 공기적동 공기뚜루룩

수꿈 소떵 가가갑술이 날아든다

야월공산 깊은 밤에 두견새는 슬피 운다

오색채의를 떨쳐입고 아홉 아들 열두 딸을

좌우로 거느리고 상평전 하평전으로

아주 펄펄 날아든다 장끼까투리가 울음 운다

꺽꺽꾸루룩 울음 운다 저 무슨 새가 울음 우는고

저 뻐꾹새가 울음 운다 꽃은 피어서 만발하고

잎은 피어서 우거진데 청계변으로 날아든다

이산으로 가도 법국 저 산으로 가도 법국

법법국 법국 좌우로 날아 울음 운다

저 무슨 새가 우는고 야월공산 저문 날에

저 두견이 울음 운다 이 산으로 오며 귀촉도

저 산으로 가며 귀촉도 짝을 지어서 울음 운다


저 꾀꼬리 울음 운다 황금갑옷 떨쳐입고

양류청청 버드나무 제 이름을 제가 불러

이리로 가며 꾀꼬리루 저리로 가며 꾀꼬리루

머리 고이 빗고 시집가고 지고 게알가감실 날아든다

저 할미새 울음 운다 무곡통 한 섬에 칠푼오리 해도

오리가 없어서 못팔아먹는 저 방정맞은 할미새

경술년 대풍시절 쌀을 양에 열두말해도

굶어죽게 생긴 저 할미새 이리로 가며 팽당그르르

저리로 가며 팽당그르르 가가감실 날아든다

저 머슴새 날아든다 초경 이경 삼사경에

사람의 간장 녹이려고 이리로 가며 붓붓

저리고 가며 붓붓 이리 한참 날아든다


저 비둘기 울음 운다 나의 춘흥 못 이기어

수피들기 남ᄀ게 앉고 암피둘기 땅에 앉아

콩 한 줌을 흩어주니 숫놈은 물어 암놈 주고

암놈은 물어 숫놈 주지 주홍 같은 입을 대고

궁글궁글 울음 운다 저 무슨 새가 우는고

오색단청 때저구리 연년묵은 고목나무

버레 하나 얻으려고 오르며 딱따그르

내리며 딱따그르 이리 한참 울음 울고

저 가마귀 울음 운다 아랫녘 갈가마귀

윗녘 떼가마귀 거지중천 높이 떠서

까옥까옥 울음 운다 소상강 떼 기러기

장성갈재 넘으려고 백운을 무릅쓰고

뚜루룩 너울너울 춤을 춘다

저 종달새 울음 운다 춘삼월 호시절에

한 길을 오르며 종치리 두 길을 오르며 종지리

아주 펄펄 노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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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와 연대를 알 수 없는 가창가사(歌唱歌辭)의 하나로 남도소리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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