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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珍島) 아리랑


- 작자미상 -


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느냐

날두고 가신 님은 가고 싶어 가느냐

십오야 밝은 달은 내 사랑같고

그믐의 어둔밤은 내 간장 녹이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가다 보아라 공산은 두견이로다

울고간다 각새소리

산천의 초목은 말이말말 변해도

우리 둘이 먹은 마음 변치를 말자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말은 가자고 네굽을 치는데

님은 붙들고 아니를 놓네

우연히 싫더냐 남의 말을 들었냐

어째 너는 나만 보면 왼고개를 트느냐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장안 호걸이 다 늙는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놀기 좋기는 세장고 복판이고

잠자리 좋기는 님의 품이라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 놀고요

명기명창 화중선이는 장고바람에 논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너보고 날바라 내가 너따라 살거냐

눈으로 못보는 정에 너따라 살제

춥냐 더웁냐 내팔에 들어라

베게가 높거든 내팔을 비어라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물기는 소리는 오돌방 돔방

날오라는 손길은 깐당깐당

보고도 못먹는 것은 그림의 떡이고

보고도 못사는 것은 남의 님이로구나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아들나서 나라에 바치고

서리랑 딸을 나서 남의 집에 주어라

바람이 불라면 돈바람이나 불고

풍년이 들라면 처녀풍년이나 들어라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남이야 남편은 자전거를 타는데

우리야 남편은 논두렁을 타누나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세상

내 가슴은 호박넌출 담장을 넘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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