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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출발점이 곧 종착점이다


- 열자;제5편 탕문[1]-


은나라 탕임금이 대부 하혁에게 물었다.

“맨 처음에는 어떤 물건이 있었는가?”

하혁이 대답했다.

“맨 처음에 아무 물건도 없었으면 지금 이 세상에 어떻게 물건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다음 세상의 사람들도 지금에 물건이 없었다고 해도 좋겠습니까?”

탕임금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물건에는 어느 것이 먼저 생기고 어느 것이 나중에 생겼다는 선후의 문제도 없게 되는가?”

하혁이 말했다.

“물건의 종말과 시초는 처음부터 그 극단이 없을 뿐입니다. 시초였던 것이 종말로 되기도 하고, 또 종말이었던 것이 시초로 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 끝을 알겠습니까. 그러나 물건 밖의 물건과 일이 있기 이전의 일은 저도 모르는 것입니다.”

탕임금이 물었다.

“그렇다면 상하팔방 어떤 곳에 끝난 데가 있는가?”

하혁이 대답했다.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탕임금은 끝까지 가르쳐 달라고 강요했다. 하혁이 마지못해 말했다.

“물건이 없으면 끝도 없고, 물건이 있으면 끝나는 데가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 그러나 끝이 없는 것 이외에 또 끝이 없는 것이 없고, 끝나는 데가 없는 것 가운데 또 끝나는 데가 없는 것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끝이 없는 것은 다시 끝이 없는 것이 없고, 끝나는 데가 없는 것은 끝나는 데가 없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이 때문에 물건이 그 끝도 없고, 끝나는 데도 없는 것을 알지만 끝이 있고 끝나는 데가 있는 것은 모릅니다.”


- 列子;第5篇 湯問[1]-

殷湯問於夏革曰:「古初有物乎?」夏革曰:「古初無物, 今惡得物? 後之人將謂今之無物可乎?」殷湯曰:「然則物無先後乎?」夏革曰:「物之終始, 初無極已. 始或爲終, 終或爲始, 惡知其紀? 然自物之外, 自事之先, 朕所不知也.」殷湯曰:「然則上下八方有極盡乎?」革曰:「不知也.」湯固問. 革曰:「無則無極, 有則有盡 朕何以知之? 然無極之外, 復無無極, 無盡之中, 復無無盡. 無極復無無極, 無盡復無無盡. 朕以是知其無極無盡也, 而不知其有極有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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