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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상황에 따라 처세를 달리해야 위험이 없다


- 열자;제8편 설부[19]-


우결이란 사람은 북쪽 나라에 있는 큰 선비였다. 남쪽으로 조나라의 서울 한단으로 내려가다가 도중에 우사 땅에서 도둑을 만났다. 입고 있던 옷과 타고가던 수레와 짐을 싣고 가던 소까지 다 빼앗겨 버렸다. 도둑이 물건을 모두 빼앗기고 걸어가는 우결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니, 혼연한 태도로 아무런 조심하는 기색이 없었다. 도둑이 뒤따라가서 그 까닭을 물었다. 우결은 대답했다.

“우리와 같은 군자는 사람이 살기 위한 재료에 불과한 물건 때문에 자기의 목숨을 잃어버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아! 당신은 참으로 훌륭한 분이시오.”

그러나 도둑들은 좀 있다가 서로 상의하였다.

“저렇게 현명한 사람이 조나라의 임금을 만나면 반드시 등용이 되어 우리를 못살게 할 것이니, 지금 이 기회에 저 사람을 죽여버리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도둑들은 다같이 뒤로 쫓아가서 마침내 그를 죽여버렸다.

연나라의 어떤 사람이 이 소문을 듣고 자기네 가족들을 모아놓고 서로 얘기하였다.

“우리가 어디를 가다가 도중에서 도둑을 만나면 저 북쪽 나라에서 살던 우결과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가족들은 다 그를 교훈으로 삼았다. 며칠 안되어 그의 아우 되는 사람이 서쪽 진나라로 떠나게 되었다. 함곡관 밑에 이르러 도둑 떼를 만났다. 그는 자기 형이 경계한 교훈을 생각하고 도둑과 맞서 힘껏 싸웠다. 그러나 얼마 안되어 힘이 부족한 탓으로 가지고 가던 물건을 다 빼앗기고 말았다. 그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애석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도둑의 뒤를 따라가서 허리를 굽히고 비굴한 언사를 써가며 물건을 다시 돌려달라고 청했다. 그러자 도둑은 성이 나서 말했다.

“우리가 물건만 빼앗고 너희들의 목숨을 살려준 것만 해도, 너희에게 너그럽게 대했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도리어 우리 뒤를 가만히 밟아와서 우리들 있는 곳까지 너희가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이미 도둑이 되었으니 더 이상 무슨 선심을 쓸 필요가 있겠느냐?”

도둑은 마침내 그 연나라 사람의 아우를 죽이고, 또 아울러 그와 같이 왔던 무리들 4, 5명도 다 죽여버렸다.


- 列子;第8篇 說符[19]-

牛缺者, 上地之大儒也, 下之邯鄲, 遇盜於耦沙之中, 盡取其衣裝車牛, 步而去. 視之, 歡然無憂f린之色. 盜追而問其故. 曰:「君子不以所養害其所養.」 盜曰:「嘻!賢矣夫!」 旣而相謂曰:「以彼之賢, 往見趙君. 使以我爲, 必困我. 不如殺之.」 乃相與追而殺之. 燕人聞之, 聚族相戒, 曰:「遇盜莫如上地之牛缺也!」 皆受敎. 俄而其弟適秦, 至關下, 果遇盜. 憶其兄之戒, 因與盜力爭 旣而不如, 又追而以卑辭請物. 盜怒曰:「吾活汝弘矣, 而追吾不已, 迹將著焉. 旣爲盜矣, 仁將焉在?」 遂殺之, 又傍害其黨四五人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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