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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甫[두보] 秋興八首[其三]추흥8수3 / 산성마을 아침햇살
 글쓴이 :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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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興八首[其三]추흥83 / 산성마을 아침햇살

 

- 杜甫[두보] -

 

千家山郭靜朝暉[천가산곽정조휘] 천여 호 산성 마을 아침 햇살 고요한데

日日江樓坐翠微[일일강루좌취미] 날마다 강루에서 푸른 산 빛에 앉아있네

信宿漁人還泛泛[신숙어인환범범] 이틀 밤 새운 어부들은 배 띄워 돌아오고

淸秋燕子故飛飛[청추연자고비비] 가을도 깊었는데 제비는 여전히 나네

匡衡抗疏功名薄[광형항소공명박] 광형처럼 상소를 올렸으나 공명은 하찮고

劉向傳經心事違[유향전경심사위] 유향처럼 경전 전하려 했으나 어그러졌네

同學少年多不賤[동학소년다불천] 함께 공부한 소년들은 대개 귀한 신분 되어

五陵衣馬自輕肥[오릉의마자경비] 장안에서 좋은 옷에 살찐 말 타고 다니는데

 


두보[杜甫] 성당기(盛唐期)의 시인으로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야로(少陵野老), 두릉야로(杜陵野老), 두릉포의(杜陵布衣) 등이 있다. 양양(襄陽) 지방 출신으로 과거에 응시했으나 실패하고 40대인 천보(天寶) 14(755)에야 비로소 벼슬길에 오르게 된다. 안녹산(安祿山)의 난 당시 장안에서 반군에게 잡혔다가 탈출, 숙종(肅宗)의 진영에 합류하여 좌습유(左拾遺)와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을 지낸 적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두습유(杜拾遺), 두공부(杜工部) 등으로 불렀고, 또 장안성 밖 소릉(少陵)의 초당(草堂)에서 지낸 적이 있기 때문에 두소릉(杜少陵), 두초당(杜草堂)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는 시선(詩仙) 이백(李白)과 함께 이두(李杜)로 불렸는데, 두목(杜牧)과 이상은(李商隱)의 합칭인 소이두(小李杜)와 구별하기 위해 대이두(大李杜)라고도 부른다. 문학을 발판 삼아 벼슬로 나아가려던 그의 꿈이 큰 성취를 이루지 못함으로써 짧은 한때를 빼고는 평생을 가난과 병으로 고생을 겪어야 했다. 중국의 서북 지역을 유랑하다가 결국 병사했다. 벼슬살이와 달리 문학, 특히 시에서 이룬 성취가 대단하였다. 남긴 시가 1500여 수에 달하며 작품집으로 두공부집(杜工部集)이 있다. 후세 사람들에게 그 자신은 시성(詩聖)으로, 또 그의 시는 시사(詩史)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얻었다.

정회[情懷] 가슴에 사무쳐 오는 정과 회포. 생각하는 정과 회포(懷抱).

산곽[山郭] 산 밑의 성()에 둘러싸인 마을. 우뚝하게 높이 솟아 성같이 된 산. 산촌(山村). 산간 마을.

조휘[朝暉] 아침에 비치는 햇빛. 아침햇빛.

취미[翠微] 산기슭. 산의 중턱. 산의 중허리. 먼 산에 엷게 낀 푸른 빛깔의 기운. 산기운이 푸르러서 아롱아롱하게 보이는 빛. 청록(靑綠)빛의 산색(山色). 청산(靑山). 먼 산에 아른아른 보이는 엷은 푸른 빚. 산 중턱의 옥빛처럼 푸른 산기(山氣). 이백(李白)의 시 증추포유소부(贈秋浦柳少府)흰구름 바라보며 붓 휘두르고, 발 걷어 푸른 산 빛 마주 대하네.[搖筆望白雲 開簾當翠微]”라고 하였다.

신숙[信宿] 재숙(再宿). 이틀 밤을 유숙하는 것. 또는 놀이에 빠져 돌아가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시경(詩經) 빈풍(豳風) 구역(九罭)기러기 높이 날다 물가 땅으로 내려왔네, 어르신 떠나시면 돌아오지 않을 거라, 그대 있는 이곳에서 이틀 밤을 묵으셨네.[鴻飛遵陸 公歸不復 於女信宿]”라고 하였다. , 시경(詩經) 주송(周頌) 유객(有客)손님이 하룻밤을 유숙하며 손님이 이틀 밤을 유숙하니 끈을 주어 그 말을 동여매리라.[有客宿宿, 有客信信, 言授之縶, 以縶其馬.]”라고 하였는데, 주자(朱子)의 시경집전(詩經集傳)하룻밤을 유숙함을 숙이라 하고, 이틀 밤을 유숙함을 신이라 한다.[一宿曰宿, 再宿曰信.]”라고 하였다. , 좌전(左傳) 장공삼년(莊公三年)하룻밤은 사()라 하고, 이틀 밤은 신()이라 하고, 이틀 밤을 넘는 것은 차()라고 한다.[一宿爲舍, 再宿爲信, 過信爲次.]”라고 하였다.

범범[泛泛] 표류하는 모양. 가득 차는 모양. 들떠서 침착하지 못한 모양. 깊지 않다. 이리저리 떠다니다. 휩쓸리다.

청추[淸秋] 맑게 갠 가을. 맑고 상쾌한 가을날. 음력(陰曆) 8월의 별칭(別稱). 음력 9. 보통 만추(晩秋)를 가리킨다. 99일 중양절(重陽節)을 청추절(淸秋節)이라고도 한다.

광형[匡衡] ()나라 선제(宣帝원제(元帝성제(成帝) 때 사람으로 자()는 치규(稚圭)이다. 후창(后蒼)에게 제시(齊詩)를 배웠다. 경학자(經學者)로서 시경(詩經)을 잘 해설하였으며, 논어(論語)와 효경(孝經)을 숭상하였다. 선제(宣帝) 때 태상장고(太常掌故), 평원문학(平原文學)을 역임하고, 원제(元帝) 때에는 낭중(郎中), 박사(博士), 급사중(給事中), 어사대부(御史大夫), 태자소부(太子少傅) 등을 거쳐 기원전 36(建昭3)에는 승상(丞相)이 되고 낙안후(樂安侯)에 봉해졌다. 사단(師丹복리(伏理만창(滿昌) 등에게 학문을 전수하였다. 몽구(蒙求)에 광형이 집이 가난해서 등불을 켤 수 없자 이웃집의 벽에 구멍을 뚫어 새어 나오는 불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광형착벽(匡衡鑿壁)의 고사가 전한다. 한서(漢書) 81 광형전(匡衡傳)농부의 집에서 태어나 집안이 가난하여 품팔이를 해서 살았다.”라고 하였다. , ()에 조예가 깊었으므로, 제유(諸儒)들이 서로 말하기를 시 해설을 하지 마라. 광형이 오고 있다. 광형이 시를 해설하면 사람들이 입을 벌리고 듣는다.[無說詩, 匡鼎來. 匡說詩, 解人頤.]”라고 하였다. 광형은 일찍이 성제(成帝)에게 상소(上疏)하여 배필(配匹)을 신중히 세워야 한다는 것을 진술한 적이 있다.

광형[匡衡] 광형은 서한(西漢)의 경학가(經學家)로 자()는 치규(稚圭)이고 동해승(東海承: 현재의 산동성山東省 창산현蒼山縣) 사람이다. 경의(經義)에 두루 통하였으며 특히 시()의 강설에 뛰어났다. 선제(宣帝) 때 평원문학(平原文學)이 되고, 원제(元帝) 때 태자소부(太子少傅승상(丞相)이 되어 낙안후(樂安侯)에 봉해졌다. 직언을 잘하여 면직되기도 하였다. 집이 가난하여 품팔이를 하면서 공부하였다. 착벽투광(鑿壁偸光)이라는 성어의 주인공으로 서경잡기(西京雜記)촛불이 없어 글을 읽을 수 없자 몰래 벽에 작은 구멍을 뚫어, 이웃집의 불빛이 자기 집으로 비추도록 하여 그 빛으로 글을 읽었다.[衡乃穿壁引其光, 以書映光而讀之.]”고 하였다. 자치통감(資治通鑑)에서 서한의 모든 유학자 가운데 동중서 이후로 오직 광형의 언어가 바르고 기품 있었다.[西漢諸儒, 自董仲舒之後, 唯匡衡之言純正溫雅.]”라고 하였다. 시경(詩經)에 대한 풀이를 잘하여 당시 사람들이 이를 두고 시경에 대해 풀이할 사람이 없다 싶으면 광형이 바로 오고, 광형이 시경을 풀이하면 사람들이 저절로 웃음을 터뜨린다.[無說詩, 匡鼎來, 匡說詩, 解人頤.]”라고 하였다. <漢書 卷81 匡張孔馬傳>

항소[抗疏] 임금에게 상소문(上疏文)을 올림.

상소극간[上疏極諫] ()를 올려서 극도로 간쟁(諫諍)하다.

유향[劉向] 전한(前漢) 때의 경학가(經學家)이자 정치가로 자는 자정(子政), 본명은 갱생(更生)이다. 초원왕(楚元王) 유교(劉交)의 현손(玄孫)이다. 문장에 능통하고 경술(經術)에 조예가 깊었다. 아들 유흠(劉歆)과 함께 칠략(七略)을 저술하여 목록학의 대가로 꼽힌다. 선제(宣帝) 때 여러 차례 봉사(奉事)를 올려 음양(陰陽)의 휴구(休咎)로 시정(時政)의 득실을 논하였는데 말이 매우 통절(痛切)하였고, 외척(外戚) 왕씨(王氏)를 신랄하게 공척(攻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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