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白居易[백거이]增內[증내]아내에게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3,493  
 
增內[증내]아내에게
 
- 白居易[백거이]-
 
生爲同室親[생위동실친]살아서는 한 방에서 사랑하고
死爲同穴塵[사위동혈진]죽어서는 한 무덤에 흙되리라
他人尙想勉[타인상상면]남 또한 노력하여 지키는 것을
而況我與君[이황아여군]하물며 그대와 나에게 있어서랴
黔婁固窮士[검루고궁사]검루는 가난한 선비였으나
妻賢忘其貧[처현망기빈]현명한 처는 가난을 잊었고
缺一農夫[기결일농부]기결은 한낱 농부였으나
妻敬儼如賓[처경엄여빈]처는 그를 귀빈처럼 공경하였고
陶潛不營生[도잠불영생]도연명은 생계를 못 꾸렸으나
翟氏自薪[적씨자찬신]적씨 부인 스스로 살림 꾸렸고
梁鴻不肯仕[양홍불긍사]양흥은 벼슬살이 물리쳤으나
孟光甘布裙[맹광감포군]그의 처 맹광 베옷에 만족했네
君雖不讀書[군수불독서]그대 비록 책은 읽지 못했어도
此事耳亦聞[차사이역문]그들 얘기 귀로는 들어 봤으리
至此千載後[지차천재후]천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傳是何如人[전시하여인]그들이 어떠했다 전하는가를
人生未死間[인생미사간]사람이 나서 죽기 전까지
不能忘其身[불능망기신]자신을 몸을 잊을 수 없고
所須者衣食[소수자의식]살아서는 먹고 입어야 하니
不過飽與溫[불과포여온]배부름과 따스함 바라겠지만
蔬食足充饑[소식족충기]주림은 나물로 때우면 그만이지
何必膏梁珍[하필고량진]어찌 기름진 음식이 필요하며
繒絮足禦寒[증서족어한]거친 솜옷 추위만 막으면 되지
何必錦繡文[하필금수문]어찌 비단에 무늬가 필요하리
君家有貽訓[군가유이훈]그대 집에 내려오는 가르침에도
淸白遺子孫[청백유자손]청렴결백 자손에게 전하라 하니
我亦貞苦士[아역정고사]나 또한 고지식한 선비로서
與君新結婚[여군신결혼]그대와 새로이 결혼 했으니
庶保貧與素[서보빈여소]모쪼록 소박함을 지키어 나가
偕老同欣欣[해로동흔흔]기쁜 마음으로 해로하길 바라네
 
 



번호 제     목 조회
146 白居易[백거이]增內[증내]아내에게 3494
145 白居易[백거이]太行路[태행로]태행산 길 3523
144 范仲淹[범중엄]江上漁者[강상어자]강 위의 어부 3400
143 謝朓[사조]懷故人[회고인]옛 친구를 생각하며 3376
142 王勃[왕발]縢王閣[등왕각]등왕각 3374
141 王勃[왕발]蜀中九日[촉중구일]중양절에 촉땅에서 2981
140 王維[왕유]九月九日憶山東兄弟[구월구일억산동형제]명절이 되면 3666
139 王維[왕유]偶然作 03[우연작 03]우연히 짓다 2429
138 王維[왕유]臨高臺[임고대]고대에서 2961
137 王維[왕유]雜詠[잡영]그대 고향에 다녀왔으니 2825
136 王維[왕유]田家[전가]농가 3168
135 劉希夷[유희이]代悲白頭翁[대비백두옹]백발을 슬퍼하는 노인을 대신하여 5351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