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金克己[김극기]高原驛[고원역]고원역에서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4,058  

 

高原驛[고원역] 고원역에서

 

- 金克己[김극기] -

 

百歲浮生逼五旬[백세부생핍오순] 덧없는 인생 백 년 오십이 가까운데

崎嶇世路少通津[기구세로소통진] 험한 세상길에 건널 나루 적구나

三年去國成何事[삼년거국성하사] 서울 떠나 삼 년에 무엇을 이루었나

萬里歸家只此身[만리귀가지차신] 귀향하는 만리 길에 오직 이 한 몸

林鳥有情啼向客[임조유정제향객] 숲새는 정이 있어 나그네 보고 울고

野花無語笑留人[야화무어소유인] 들꽃의 말없는 미소 발길 머물게 하네

詩魔催處來相惱[시마최처래상뇌] 시마 재촉하는 곳에 이러 고뇌하노라니

不待窮愁已苦辛[부대궁수이고신] 근심하지 않으려 해도 이미 괴롭네

 


부생[浮生] 허무하고 덧없는 인생.

거국[去國] 조국을 떠나다. 고향을 떠나다. 도시를 떠나다.

시마[詩魔] 시를 좋아하는 성미. 또는 시()를 짓고자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일종(一種)의 마력(魔力). 시가 마도(魔道)에 떨어져서 시상(詩想)이 야비(野鄙)하고 바르지 못한 것.

궁수[窮愁] 곤궁하여 생기는 근심.

부대[不待] ~할 필요가 없다. ~하고 싶지 않다. ~할 필요 없다.

 

 



번호 제     목 조회
86 賀知章[하지장] 咏柳[영류] 버드나무 4185
85 白居易[백거이]長恨歌[장한가]기나긴 한의 노래 4194
84 黃景仁[황경인]冬夜[동야]겨울밤 4222
83 崔顥[[최호] 黃鶴樓[황학루] 황학루 4241
82 白居易[백거이]養拙[양졸]쓰임 없이 살리라 4250
81 薛濤[설도]春望詞[춘망사]동심초 4255
80 王維[왕유]山居秋暝[산거추명]산골집의 저녁 4262
79 李商隱[이상은]無題[무제]사랑이 싹틀 때 4294
78 許愈[허유] 子規[자규] 소쩍새 우는 밤 4311
77 白居易[백거이]燕詩[연시]제비 4315
76 李商隱[이상은] 蟬[선] 매미 4318
75 杜甫[두보]絶句 02[절구 02]강물이 푸르니 4332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