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金克己[김극기]高原驛[고원역]고원역에서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4,052  

 

高原驛[고원역] 고원역에서

 

- 金克己[김극기] -

 

百歲浮生逼五旬[백세부생핍오순] 덧없는 인생 백 년 오십이 가까운데

崎嶇世路少通津[기구세로소통진] 험한 세상길에 건널 나루 적구나

三年去國成何事[삼년거국성하사] 서울 떠나 삼 년에 무엇을 이루었나

萬里歸家只此身[만리귀가지차신] 귀향하는 만리 길에 오직 이 한 몸

林鳥有情啼向客[임조유정제향객] 숲새는 정이 있어 나그네 보고 울고

野花無語笑留人[야화무어소유인] 들꽃의 말없는 미소 발길 머물게 하네

詩魔催處來相惱[시마최처래상뇌] 시마 재촉하는 곳에 이러 고뇌하노라니

不待窮愁已苦辛[부대궁수이고신] 근심하지 않으려 해도 이미 괴롭네

 


부생[浮生] 허무하고 덧없는 인생.

거국[去國] 조국을 떠나다. 고향을 떠나다. 도시를 떠나다.

시마[詩魔] 시를 좋아하는 성미. 또는 시()를 짓고자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일종(一種)의 마력(魔力). 시가 마도(魔道)에 떨어져서 시상(詩想)이 야비(野鄙)하고 바르지 못한 것.

궁수[窮愁] 곤궁하여 생기는 근심.

부대[不待] ~할 필요가 없다. ~하고 싶지 않다. ~할 필요 없다.

 

 



번호 제     목 조회
494 李白[이백]山中問答[산중문답]왜 산에 사느냐고 4544
493 李德懋[이덕무] 中秋月二首[중추월2수] 한가위 달 4542
492 王維[왕유] 靑溪[청계] 청계에서 4542
491 李白[이백]自遣[자견]홀로 가는 길 4485
490 李白[이백]秋浦歌[추포가]추포가 4480
489 白居易[백거이] 對酒五首[其一]대주5수1 / 잘났네 못났네 4480
488 韋應物[위응물] 燕居卽事[연거즉사] 한가로이 살면서 4437
487 杜甫[두보]春望[춘망]봄날 멀리 바라보며 4408
486 金時習[김시습]乍晴乍雨[사청사우]개었다가 비 오고 4399
485 李白[이백]將進酒[장진주]장진주 4389
484 杜甫[두보]石壕吏[석호리]석호촌의 관리 4362
483 金時習[김시습] 贈峻上人二十首[其八]증준상인20수8 / 산 하나 또 푸르러 4351



 1  2  3  4  5  6  7  8  9  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