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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府詩[악부시]木蘭辭[목란사]뮬란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3,879  
 
木蘭辭[목란사]뮬란
 
- 樂府詩[악부시]-
 
喞喞復喞喞[즐즐복즐즐]덜그럭 덜그럭
木蘭當戶織[목란당호직]목란이 방에서 베를 짜네
不聞機杼聲[불문기저성]베틀북 소리 들리지 않고
唯聞女嘆息[유문여탄식]들리는 건 오직 긴 한숨소리
問女何所思[문녀하소사]무슨 걱정을 그리 하는가
問女何所憶[문녀하소억]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가
女亦無所思[여역무소사]저에게는 그리는 사람도 없고,
女亦無所憶[여역무소억]다른 생각도 없습니다
昨夜見軍帖[작야견군첩]어제 밤 군첩을 보았는데
可汗大点兵[가한대점병]나라에서 군사를 모은답니다
軍書十二卷[군서십이권]군첩 열 두 권 안에
卷卷有爺名[권권유야명]아버지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阿爺無大兒[아야무대아]아버지에게는 장성한 아들 없고
木蘭無長兄[목란무장형]목란에게는 오라비 없으니
願爲市鞍馬[원위시안마]시장에 가 안장과 말을 사서
從此替爺征[종차체야정]늙은 아버지 대신 전쟁에 나가려구요.
東市買駿馬[동시매준마]동쪽 시장에서 준마를 사고
西市買鞍韉[서시매안천]서쪽 시장에서 안장 사고
南市買轡頭[남시매비두]남쪽 시장에서 고삐 사고
北市買長鞭[북시매장편]북쪽 시장에서 채찍을 사네
旦辭爺娘去[단사야낭거]아침에 부모님께 하직인사 하고
暮宿黃河邊[모숙황하변]저녁이 되어 황하 가에 머무네
不聞爺娘喚女聲[불문야낭환녀성]부모님이 딸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고
但聞黃河流水鳴濺濺[단문황하류수명천천]단지 들리는 건 황하의 물소리
旦辭黃河去[단사황하거]아침에 황하를 떠나
暮宿黑山頭[모숙흑산두]저물어 흑산 머리에 묵네
不聞爺娘喚女聲[불문야낭환여성]부모님이 딸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고
但聞燕山胡騎鳴啾啾.[단문연산호기명추추]연산의 오랑캐 말굽 소리만
萬里赴戎機[만리부융기]만리길 변방 싸움에 나서고
關山度若飛[관산도약비]날듯이 관산을 넘었네
朔氣傳金柝[삭기전금탁]삭풍은 쇠종소리 울리고
寒光照鐵衣[한광조철의]찬 달빛은 철갑옷을 비추네
將軍百戰死[장군백전사]수 많은 전투에 장군도 죽고
壯士十年歸[장사십년귀]장사는 십 년 만에 돌아오네
歸來見天子[귀래견천자]돌아와 천자를 뵈오니
天子坐明堂[천자좌명당]천자는 명당에 앉아
策勛十二轉[책훈십이전]논공 행상을 하여
賞賜百千强[상사백천강]백 가지 천 가지 상을 내리네
可汗問所欲[가한문소욕]천자가 소망이 무어냐 물으니
木蘭不用尙書郞[목란불용상서랑]목란은 벼슬도 마다하고
願借明駝千里足[원차명타천리족]천리길 내달릴 말을 내려
送兒還故鄕[송아환고향]고향으로 보내주길 청하네
爺娘聞女來[야낭문녀래]부모는 딸이 돌아온단 소식에
出郭相扶將[출곽상부장]울 밖으로 마중 나오고
阿姊聞妹來[아자문매래]언니는 여동생이 온다고 하니
當戶理紅粧[당호리홍장]방에서 새로이 화장을 하네
小弟聞姊來[소제문자래]남동생은 누나가 온다고 하니
磨刀霍霍向猪羊[마도곽곽향저양]칼 갈아 돼지와 양을 잡네
開我東閣門[개아동각문]동쪽 채에 있는 방문 열고
坐我西閣床[좌아서각상]서쪽 채에 있는 침상에 앉아보며
脫我戰時袍[탈아전시포]싸움 옷 벗어 놓고
著我舊時裳[저아구시상]옛 치마 입었네
當窓理雲鬢[당창이운빈]창 앞에서 곱게 머리 빗고
對鏡帖花黃[대경첩화황]거울 보면서 화장을 한 후에
出門看伙伴[출문간화반]문을 나서 전우들을 보니
伙伴皆驚惶[화반개경황]전우들 하나같이 크게 놀라네
同行十二年[동행십이년]십이 년을 같이 다녔건만
不知木蘭是女娘[불지목란시여낭]목란이 여자인 줄 정말 몰랐네
雄兎脚撲朔[웅토각박삭]숫토끼 뜀박질 늦을 때가 있고
雌兎眼迷離[자토안미리]암토끼 눈이 어릿할 때 있거늘
雙兎傍地走[쌍토방지주]두 마리 같이 뛰어 달릴 때
安能辨我是雄雌[안능변아시웅자]어찌 자웅을 가릴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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