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韋應物[위응물] 燕居卽事[연거즉사] 한가로이 살면서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4,436  

 

燕居卽事[연거즉사] 한가한 삶

 

- 韋應物[위응물] -

 

蕭條竹林院[소조죽림원] 호젓이 대숲에 들어앉은 절

風雨叢蘭折[풍우총란절] 비바람은 떨기진 난초를 꺾고

幽鳥林上啼[유조림상제] 숨어사는 새 숲 위에서 울 제

靑苔人[청태인적절] 푸른 이끼는 사람자취 지우네

燕居日已永[연거일이영] 한가로이 머문 지 이미 오래니

夏木紛成結[하목분성결] 여름 나무는 어지러이 우거지고

几閣積群書[궤각적군서] 책상과 시렁에 수북이 쌓인 책을

時來北窗閱[시래북창열] 이따금 북창에 기대어 읽어보네

 


위응물[韋應物] () 나라 때의 시인으로 장안(長安: 지금의 산시성陝西省 서안西安) 사람이다. 천보(天寶) 10(751) 음서(蔭敍)로 삼위랑(三衛郞)이 되었다. 젊어서 임협(任俠)을 좋아하여 현종(玄宗)의 경호책임자가 되어 총애를 받았다. 안사의 난[安史之亂]을 겪고 현종(玄宗)이 세상을 뜬 뒤에는 독서에 전념했다. 정원(貞元) 6(790)에 소주자사(蘇州刺史)를 끝으로 만년에는 소주성 밖에 있는 영정사(永定寺)에서 지냈다. 그의 시()는 전원산림(田園山林)의 고요한 정취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세상에서 도연명(陶淵明)에 비겨 도위(陶韋)라고 일컬었으며, 또 왕유(王維), 맹호연(孟浩然), 유종원(柳宗元)에 배합하여 왕맹위유(王孟韋柳)라고도 불렀다. 저주(滁州)와 강주(江州), 소주(蘇州)에서 자사(刺史)를 지냈고, 좌사낭중(左司郎中)을 지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위강주(韋江州), 위좌사(韋左司), 위소주(韋蘇州)라고도 불렀다. 위강주집(韋江州集) 10, 위소주시집(韋蘇州詩集) 2, 위소주집(韋蘇州集) 10권이 전한다.

연거[燕居]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집안에 한가(閑暇)하게 있음. 한거(閑居)하다.

소조[蕭條] 분위기(雰圍氣)가 매우 쓸슬함. 고요하고 조용함. 적막하다. 스산하다. 쓸쓸하다. 생기가 없다.

총란[叢蘭] 뭉쳐 모아져 우거진 난초.

유조[幽鳥] 유금(幽禽). 조용한 곳에서 사는 새. 소리는 들리는데 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새.

 

 



번호 제     목 조회
74 劉禹錫[유우석]秋風引[추풍인]가을 바람 4339
73 杜甫[두보] 秋興八首[其三]추흥8수3 / 산성마을 아침햇살 4346
72 金時習[김시습] 贈峻上人二十首[其八]증준상인20수8 / 산 하나 또 푸르러 4348
71 杜甫[두보]石壕吏[석호리]석호촌의 관리 4361
70 李白[이백]將進酒[장진주]장진주 4386
69 金時習[김시습]乍晴乍雨[사청사우]개었다가 비 오고 4397
68 杜甫[두보]春望[춘망]봄날 멀리 바라보며 4408
67 韋應物[위응물] 燕居卽事[연거즉사] 한가로이 살면서 4437
66 白居易[백거이] 對酒五首[其一]대주5수1 / 잘났네 못났네 4477
65 李白[이백]秋浦歌[추포가]추포가 4480
64 李白[이백]自遣[자견]홀로 가는 길 4485
63 李德懋[이덕무] 中秋月二首[중추월2수] 한가위 달 4540



   41  42  43  44  45  46  47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