改新國號爲朝鮮 二首[개신국호위조선 2수] 국호를 조선이라 정하였으니
- 元天錫[원천석] -
王家事業便成塵[왕가사업편성진] 왕씨의 고려 문득 티끌이 되니
依舊山河國號新[의구산하국호신] 산하는 여전한데 나라이름 새롭네
雲物不隨人事變[운물불수인사변] 풍광은 변하는 안간사 안 따름이
尙令閑客暗傷神[상령한객암상신] 오히려 나그네의 슬픔을 자아내네
恭惟天子重東方[공유천자중동방] 생각건대 천자께서 동방을 중히 여겨
命號朝鮮理適當[명호조선이적당] 조선이라 이름하니 그 이치 적당하네
箕子遺風將復振[기자유풍장부진] 기자가 남긴 풍속 장차 다시 떨쳐 일면
必應諸夏競觀光[필응제하경관광] 응당히 여러 나라 다투듯 보러 오리
<耘谷行錄(운곡행록)>
※ 운물[雲物] 경물(景物).
※ 제하[諸夏] 중국 본토 안에 있는 모든 제후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