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丁若鏞[정약용] 獨笑[독소] 혼자 웃는 이유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5,611  

 

獨笑[독소] 혼자 웃는 이유

 

- 丁若鏞[정약용] -

 

有粟無人食[유속무인식] 양식 있는 집은 먹을 사람이 없고

多男必患飢[다남필환기] 자식이 많으면 굶주림이 걱정이네

達官必憃愚[달관필창우] 높은 벼슬아치는 반드시 어리석고

才者無所施[재자무소시] 재주 있는 사람은 쓰일 길이 없네

家室少完福[가실소완복] 모든 복을 두루 갖춘 집은 드물고

至道常陵遲[지도상능지] 지극한 도리는 언제나 쇠퇴하누나

翁嗇子每蕩[옹색자매탕] 아비가 아끼면 자식놈이 탕진하고

婦慧郞必癡[부혜랑필치] 처가 슬기로우면 사내가 어리석네

月滿頻値雲[월만빈치운] 달이 차면 번번이 구름 껴 가리고

花開風誤之[화개풍오지] 꽃이 피면 바람 불어 망쳐 버리네

物物盡如此[물물진여차] 천지만물 세상만사가 이와 같아서

獨笑無人知[독소무인지] 혼자 웃으니 까닭을 아는 이 없네

 


정약용[丁若鏞] 조선 후기의 실학자(實學者). 자는 미용(美鏞). 호는 다산(茶山사암(俟菴여유당(與猶堂채산(菜山). 근기(近畿) 남인 가문 출신으로, 정조(正祖) 연간에 문신으로 사환(仕宦)했으나, 청년기에 접했던 서학(西學)으로 인해 장기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그는 이 유배기간 동안 자신의 학문을 더욱 연마해 육경사서(六經四書)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일표이서(一表二書: 經世遺表경세유표·牧民心書목민심서·欽欽新書흠흠신서) 등 모두 50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고, 이 저술을 통해서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달관[達官] 높은 관직(官職). 직위가 높은 관리. 고관(高官). 명대(明代), 몽골인으로서 벼슬자리에 오른 사람.

지도[至道] 사람의 지극한 도리. 참다운 길.

능지[陵遲] 구릉이 세월이 지나면 점점 평평해진다는 뜻으로, 처음에는 성하다가 나중에는 쇠퇴함을 이르는 말. 쇠락(衰落). 쇠패(衰敗). 쇠퇴(衰頹). 두보(杜甫)가 적 명부 박제(狄明府博濟)에게 보낸 시에 대현의 후손이 끝내 능지하다.[大賢之後竟陵遲]”라고 하였는바, 적박제는 두보(杜甫)의 이종(姨從)으로 당 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때의 명재상인 적인걸(狄仁傑)의 증손인데, 이 시는 당시 그의 가문이 침체하므로 두보가 그를 서글퍼하여 지은 것이다.

능지[陵遲] 완만하게 비탈진 상태나 비탈진 언덕을 이른다. <文子 上仁>·<荀子 宥坐>

 

 



번호 제     목 조회
541 白居易[백거이]琵琶行[비파행]비파행 5740
540 白居易[백거이]夜雪[야설]밤에 내린 눈 5663
539 丁若鏞[정약용] 獨笑[독소] 혼자 웃는 이유 5612
538 陶淵明[도연명] 歸去來兮辭[귀거래혜사] 돌아가자 5122
537 王維[왕유]送別[송별]송별 4901
536 杜甫[두보]月夜[월야]달밤 4482
535 柳宗元[유종원]江雪[강설]눈 나리는 강 4215
534 杜甫[두보]登高[등고]높은 곳에 올라 4137
533 丁若鏞[정약용] 久雨[구우] 장마비 4133
532 孟浩然[맹호연]春曉[춘효]봄 새벽 4111
531 杜牧[두목]淸明[청명]청명 날 보슬보슬 이슬비 내려 4020
530 劉禹錫[유우석]竹枝詞[죽지사]죽지사 4008



 1  2  3  4  5  6  7  8  9  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