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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若鏞[정약용] 久雨[구우] 장마비
 글쓴이 :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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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雨[구우] 장마비

   

- 丁若鏞[정약용] -

   

窮居罕人事[궁거한인사] 외지게 살다보니 사람 볼 일 드물어

恒日廢衣冠[항일폐의관] 날이면 날마다 대충 걸치고 사네

敗屋香娘墜[패옥향랑추] 낡은 지붕에서는 노래기 떨어지고

荒畦腐婢殘[황휴부비잔] 풀 덮인 밭둑엔 팥꽃이 남아 있네

睡因多病減[수인다병감] 이 병 저 병 많으니 잠마저 줄고

愁賴著書寬[수뢰저서관] 글 짓는 일로 시름을 달랜다네

久雨何須苦[구우하수고] 장마비 온다고 괴로울 게 무언가

晴時也自歎[청시야자탄] 맑은 날도 저절로 한숨이 나는 것을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敗屋 : 낡아서 허물어진 집.

香娘 : 향랑각시. 노래기.

腐婢 : 팥꽃은 적소두화((赤小豆)’ 혹은 부비(腐婢)’라고 하는데 술에 취해 갈증이 나거나 머리가 아픈 증상, 당뇨병, 피부가 허는 증상, 단독(丹毒)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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