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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牧[두목] 題禪院[제선원] 선원에 쓰다
 글쓴이 :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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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禪院[제선원] 선원에서

 

- 杜牧[두목] -

 

觥船一棹百分空[굉선일도백분공] 큰 술잔 한 번 저어 남김없이 비우며

十歲靑春不負公[십세청춘불부공] 십 년 푸른 봄을 술 저버리지 않았네

今日鬢絲禪榻畔[금일빈사선탑반] 오늘은 허연 귀밑털로 선탑에 이르니

茶煙輕颺落花風[다연경양낙화풍] 차 연기 낙화풍에 가벼이 흩날리누나

 

<醉後題禪院취후제선원 / 취하여 선원(禪院)에 적다>

 

취후제승원(醉後題僧院)이라는 제목으로도 전한다.


​❍ 두목[杜牧] 만당(晩唐)의 문장가이자 시인으로 자()는 목지(牧之), 호는 번천(樊川), 경조(京兆) 만년(萬年: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의 사족(士族) 출신이다. 고시(古詩)는 두보(杜甫)와 한유(韓愈)의 영향을 받아 사회와 정치에 관한 내용이 많다. 장편시는 필력이 웅장하고 장법(章法)이 엄정하며 감개가 깊다. 근체시(近體詩) 특히 칠언절구(七言絶句)에 능하였는데 서정적이며 풍경을 읊은 것이 많고, 격조가 청신(淸新)하고 감정이 완곡하고도 간명하다. 시어의 조탁(彫琢) 못지않게 내용을 중시했다. 병법에도 밝아 손자(孫子)에 주석을 내어 손자십가주(孫子十家註)에 들어 있다.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당나라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용병술을 논한 죄언(罪言)을 지어 황제에게 올린 바 있다. 26세 때 진사에 급제하여, 황주(黃州), 지주(池州), 목주(睦州)에서 자사(刺史)를 지냈고, 사관수찬(史舘修撰전중시어사(殿中侍御史중서사인(中書舍人)을 지냈다. 중서성의 별칭이 자미성(紫微省)이었던 까닭에 사람들이 두자미(杜紫微)라고 불렀고, 사훈원외랑(司勛員外郞)을 지내서 두사훈(杜司勛)이라고도 불렀으며, 두보(杜甫)와 구별하기 위해 두보를 대두(大杜) 또는 노두(老杜)라고 하고 두목을 소두(小杜)라고 불렀고, 또 이상은(李商隱)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하여 소이두(小李杜)라고도 불렀는데 이백과 두보의 병칭인 이두(李杜)와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다. 장안 남쪽 번천(樊川)에 있는 별장에서 지내게 된 만년에는 두번천(杜樊川)으로 불렸다. 두목은 당조(唐朝)에서 이름이 높은 경조두씨(京兆杜氏)로 서진(西晉)의 군사가인 두예(杜預)16세손이다. 두목과 두보는 같은 두예의 후예였지만 그 지파가 달랐는데, 두보는 두예의 아들 두탐(杜耽)의 후예였고, 두목은 두예의 다른 아들 두윤(杜尹)의 후예였다. 저작으로 번천문집(樊川文集) 20권이 있다.

선원[禪院] 불교 선종(禪宗)의 사원 또는 선을 닦는 도량. 스님들이 모여 공부하고 참선하는 장소. 선원에서의 수행은 좌선을 중시하기 때문에 좌선방(坐禪房)이라고도 한다. 사찰 내에서는 선당(禪堂선방(禪房좌선당(坐禪堂)이라고도 한다.

굉선[觥船] 고대에 술을 담던 용량이 큰 그릇. 술잔을 배에 비유한 것으로 배 처럼 큰 술잔을 뜻한다.

백분[百分] 아주 넉넉히. 충분히. 모두. 가득 채운 잔. 안수(晏殊)의 시 목란화(木蘭花)향기 좋은 술 가득 따라 봄 길기를 축원하며, 두 번 절하고 정색하여 흰 얼굴을 드네.[百分芳酒祝長春 再拜斂容抬粉面]”라고 하였다.

불부[不負] 저버리지 않다.

[] 주신(酒神)을 가리킨다.

빈사[鬢絲] 살쩍. 귀밑털. 귀밑머리. 구레나룻. 얼굴과 귀 사이에 나는 털로, 흔히 머리가 백발이 되기 시작할 때 이 부분부터 먼저 센다고 한다. 하얗게 센 귀밑머리. 귀밑머리가 하얗게 변한 노년(老年).

선탑[禪榻] 선승(禪僧)이 참선(參禪)을 할 때 앉는 선상(禪床). 좌선(坐禪)할 때에 사용하는 걸상.

낙화풍[落花風] 꽃을 떨어뜨리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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