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杜甫[두보] 夏日李公見訪[하일이공견방] 여름날 이염공이 찾아와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139  

 

夏日李公見訪[하일이공견방] 여름날 이염공이 찾아와

 

- 杜甫[두보] -

 

遠林暑氣薄[원림서기박] 도심서 먼 숲이라 더위 덜하니

公子過我游[공자과아유] 공자께서 나를 찾아 놀러오셨네

貧居類村塢[빈거유촌오] 가난한 살림살이 시골집 같고

僻近城南樓[벽근성남루] 외지기는 성 남쪽 망루 근처라

旁舍頗淳樸[방사파순박] 이웃 사람들은 퍽 순박하여서

所願亦易求[소원역이구] 아쉬운 것 있어도 구하기 쉽네

隔屋喚西家[격옥문서가] 집 너머 서쪽 집 사람을 불러

借問有酒不[차문유주불] 가진 술 혹 없는지 물어보니

牆頭過濁醪[장두과탁료] 담머리로 막걸리를 건네주네

展席俯長流[전석부장류] 자리 펴고 긴 물줄기 굽어보니

淸風左右至[청풍좌우지] 맑은 바람 좌우에서 불어와

客意已驚秋[객의이경추] 객은 벌써 가을인가 놀랐으리

巢多衆鳥鬪[소다중조투] 둥지 많아 뭇 새들이 다투고

葉密鳴蟬稠[엽밀명선조] 잎 무성해 우는 매미 바글바글

苦道此物聒[고도차물괄] 요란한 소리들 듣기 괴로운데

孰謂吾廬幽[숙어오려유] 누가 내 집을 그윽타 이르는가

水花晩色靜[수화만색정] 연꽃 핀 저녁풍경 맑고 고요함이

庶足充淹留[서족충엄류] 손 더 잡아두기에는 충분하리니

預恐樽中盡[예공준중진] 술동이에 술이 빌까 지레 두려워

更起爲君謀[경기위군모] 자꾸 일어나 그대에게 마음을 쓰네

 

<夏日李公見訪하일이공견방 / 여름날 이공이 방문하다 / 杜甫두보 : 古文眞寶고문진보>

 

李家令이 방문해 주다[李家令見訪]’라고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이공[李公] 이공(李公)은 이염(李炎)으로 종실(宗室)인 채왕(蔡王) 이방(李房)의 아들이다. 이때(天寶천보 13) 이염(李炎)이 태자가령(太子家令)이 되었다.

촌오[村塢] 촌락. 시골마을. 산촌. 산이나 언덕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 두보(杜甫)의 시 발낭중(發閬中)앞에는 독사요 뒤에는 맹호 있으니, 종일토록 시냇물을 따라 가도 마을 하나 없구나[前有毒蛇後猛虎 溪行盡日無村塢]”라고 하였다.

공자[公子] 제후(諸候)의 자제(子弟). 관료나 부귀한 집안의 자제. 귀한 집안의 나이 어린 자제.

격옥[隔屋] 몇 집 떨어진 이웃. 먼 이웃.

차문[借問] 남에게 모르는 것을 물음. 찾아 물음. 상대자(相對者)가 없이 허청대고 가정(假定)하여 물음. 두목(杜牧)의 시 청명(淸明)술집이 어디 있는가 물어보니, 목동은 멀리 살구꽃 핀 마을을 가리키네[借問酒家何處有 牧童遙指杏花村]”라고 한 구절이 있다.

탁료[濁醪] 막걸리. 탁주(濁酒). 빛깔이 탁한 술. 육유(陸游)의 시() 추야(秋夜)늙고 병들어 초라하니 성에 들지 못하고, 막걸리와 거친 밥으로 여생을 보내네[老病龍鍾不入城 濁醪麤飯餞餘生]”라고 하였고, 두보(杜甫)의 시 회일심최집이봉(晦日尋崔戢李封)흐린 술에 묘한 이치 있나니, 성쇠가 무쌍함을 위로하리라[濁醪有妙理 庶用慰浮沈]”라고 하였고, 주희(朱熹) 취하축융봉(醉下祝融峰)막걸리 석 잔에 호탕한 기분이 일어, 시 읊으며 축융봉을 나는 듯 내려오네[濁酒三盃豪氣發 朗吟飛下祝融峰]”라고 하였다.

[] 삼도(三道)의 하나. 번뇌로 말미암아 짓는 업 때문에 받게 되는 삼계 육도(三界六道)의 고과(苦果)를 이른다. 삼도(三道)혹도(惑道), 업도(業道), 고도(苦道)이다.

삼도[三道] 삼도(三道)란 불상 목 주위에 표현된 3개의 주름으로, 생사(生死)을 윤회하는 인과(因果)를 나타내며 혹도(惑道) 또는 번뇌도(煩惱道), 업도(業道), 고도(苦道)를 의미한다. 원만하고 광대한 불신(佛身)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형식으로 보통 불, 보살상에서 볼 수 있다.

수화[水花] 연화(蓮花)를 일명(一名) 수화(水花)라 한다. 연꽃은 하화(荷花)라고도 하는데 옛날에는 부용(芙蓉), 수화(水花), 부거(芙渠)로 부르기도 하였다. 또 고금주(古今注)부거의 명칭을 하화(荷華수지(水芝택지(澤芝수화(水花)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또한 부평(浮萍)을 달리 수화(水花수백(水白수소(水蘇수평(水萍)이라 부르기도 한다. 달리 떨어지는 물방울이 만들어낸 꽃의 모양을 이르기도 한다.

만색[晩色] 해 질 무렵의 경치. 날이 저물어 가는 어스레한 빛. 철이 늦은 때의 경치(景致).

엄류[淹留] 오랫동안 머무름. 엄박(淹泊). 막히어 나아가지 못함. 두보(杜甫)의 진주잡시(秦州雜詩)서쪽으로 와서도 봉화를 물으니, 마음이 꺾여 여기 머물도다[西征問烽火 心折此淹留]”라고 하였고, 도연명(陶淵明, 陶潛)의 음주시(飮酒詩) 20수 중 13수에 세월 흐르고 흘러 나이 사십 바라보니, 제자리에 머문 채 이룬 것이 없구나[行行向不惑 淹留遂無成]”라고 하였다.

 

 



번호 제     목 조회
74 金炳淵[김병연] 寒食日登北樓吟[한식일등북루음] 한식날 북루에 올라서 읊다 1118
73 金時習[김시습] 放言[방언] 맞고 보냄이 싫어서 1117
72 陶淵明[도연명] 飮酒二十首[其十五]음주20수15 / 세월이 몰아세우니 1116
71 陶淵明[도연명] 飮酒二十首[其二十]음주20수20 / 나루터 묻는 이 없어 1116
70 崔惟淸[최유청] 雜興九首[其三]잡흥9수3 / 산속 푸른 계수나무 1115
69 熊孺登[웅유등] 寒食野望[한식야망] 한식날 들을 바라보며 1114
68 崔惟淸[최유청] 雜興九首[其六]잡흥9수6 / 지사는 일을 사랑하나 1114
67 吉再[길재] 無題[무제] 늙었으면 물러나야지 1111
66 李達[이달] 撲棗謠[박조요] 대추서리 1110
65 金昌協[김창협] 山民[산민] 화전민 1108
64 李仁老[이인로] 雪用東坡韻[설용동파운] 눈, 소동파의 운을 쓰다 1108
63 蘇軾[소식] 饋歲[궤세] 한 해를 보내며(세밑선물) 1107



   41  42  43  44  45  46  47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