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鄭知常[정지상] 送人[송인] 님을 보내고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812  

 

送人[송인] 님을 보내고

 

- 鄭知常[정지상] -

 

庭前一葉落[정전일엽락] 뜰 앞에 잎새 하나 떨어지니

床下百蟲悲[상하백충비] 마루밑 뭇 벌레 슬피 우누나

忽忽不可止[홀홀불가지] 홀홀히 떠나니 막을 수 없어

悠悠何所之[유유하소지] 유유히 어디로 가시었는가

片心山盡處[편심산진처] 조각난 마음은 산 끝에 걸려

孤夢月明時[고몽월명시] 달 밝으면 외로운 꿈을 꾸니

南浦春波綠[남포춘파록] 남포에 봄 물결 푸르러질 때

君休負後期[군휴부후기] 그대 우리 기약 어기지 마오

 

<送人송인 / 님을 보내며 / 鄭知常정지상 : 東文選동문선>

 


홀홀[忽忽] 갑작스러운 모양. 심신이 불안한 모양. 실의한 모양. 깃발 따위가 바람에 펄럭이는 소리. 조심성이 없고 행동이 매우 가벼움. 별로 대수롭지 아니함. 갑자기. 별안간. 돌연. 어느덧. 어느새. 잠깐 동안에. 벌써. 금세. 순식간에.

유유[悠悠] 아득히 먼 모양. 생각하는 모양. 가는 모양. 한가한 모양. 아득하여 끝이 없는 모양. 걱정하는 모양. 때가 오랜 모양. 침착하고 여유가 있는 모양. 많은 모양. 길다. 장구하다. 아득히 멀다. 요원하다. 느긋하다. 유유하다. 여유 있다.

편심[片心] 작은 마음. 일방적인 마음. 좁은 마음. 일방적으로 치우친 마음. 한 조각 마음으로, 외로운 심정.

남포[南浦] 포구(浦口) 이름. 평안남도 평양(平壤) 대동강(大洞江) 가에 있다.

후기[後期] 뒷날의 기약(期約). 뒤의 시기(時期). 또는, 뒤의 기간(期間). 예정된 기일보다 늦어지다.

 

 



번호 제     목 조회
50 丁若鏞[정약용] 古詩二十七首고시27수[01] 종잡을 수 없는 삶 1595
49 金昌協[김창협] 山行[산행] 쓸쓸한 산행 1595
48 任翻[임번] 宿巾子山禪寺[숙건자산선사] 건자산 선사에 묵다 1594
47 懶翁惠勤[나옹혜근] 警世[경세] 명리는 화의 문 1594
46 金時習[김시습] 放言[방언] 맞고 보냄이 싫어서 1592
45 陶淵明[도연명] 飮酒二十首[其十一]음주20수11 / 죽은 뒤야 알게 무언가 1591
44 崔惟淸[최유청] 雜興九首[其三]잡흥9수3 / 산속 푸른 계수나무 1589
43 崔惟淸[최유청] 初歸故園[초귀고원] 처음 고향에 돌아오니 1588
42 唐彦謙[당언겸] 金陵懷古[금릉회고] 금릉의 옛날을 회상하다 1583
41 杜甫[두보] 書堂飮旣...[서당음기...] 서당에서 술 마시고 나서 1582
40 杜甫[두보] 秋興八首[其五]추흥8수5 / 한 해를 보냄에 놀라 1580
39 鄭以吾[정이오] 新都雪夜效歐陽體[신도설야효구양체] 눈 내린 서울 밤 1578



   41  42  43  44  45  46  47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