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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甫[두보] 孤雁[고안] 後飛雁[후비안] 외로운 기러기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222  

 

孤雁[고안] 後飛雁[후비안] 외로운 기러기

 

- 杜甫[두보] -

 

孤雁不飮啄[고안불음탁외기러기 마시지도 쪼지도 않고

飛鳴聲念群[비명성념군날며 우는 소리 무리 그리워라

誰憐一片影[수련일편영뉘라 가련해하리 한 조각 그림자

相失萬重雲[상실만중운만 겹 구름 속에 서로를 잃었다네

望盡似猶見[망진사유견한없이 바라보니 언듯 보이는 듯

哀多如更聞[애다여갱문애닲고 애달프니 문득 들리는 듯

野鴉無意緖[야아무의서들의 갈가마귀는 아무 생각 없이

鳴噪自紛紛[명조자분분어수선히 뒤섞여 요란스레 짖는데

 

<孤雁고안 / 외기러기 / 杜甫두보 : 全唐詩전당시>

 

이 시는 제목을 후비안(後飛雁: 뒤에 날아가는 기러기)이라고도 한다.


두보[杜甫] 성당기(盛唐期)의 시인으로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야로(少陵野老), 두릉야로(杜陵野老), 두릉포의(杜陵布衣) 등이 있다. 양양(襄陽) 지방 출신으로 과거에 응시했으나 실패하고 40대인 천보(天寶) 14(755)에야 비로소 벼슬길에 오르게 된다. 안녹산(安祿山)의 난 당시 장안에서 반군에게 잡혔다가 탈출, 숙종(肅宗)의 진영에 합류하여 좌습유(左拾遺)와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을 지낸 적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두습유(杜拾遺), 두공부(杜工部) 등으로 불렀고, 또 장안성 밖 소릉(少陵)의 초당(草堂)에서 지낸 적이 있기 때문에 두소릉(杜少陵), 두초당(杜草堂)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는 시선(詩仙) 이백(李白)과 함께 이두(李杜)로 불렸는데, 두목(杜牧)과 이상은(李商隱)의 합칭인 소이두(小李杜)와 구별하기 위해 대이두(大李杜)라고도 부른다. 문학을 발판 삼아 벼슬로 나아가려던 그의 꿈이 큰 성취를 이루지 못함으로써 짧은 한때를 빼고는 평생을 가난과 병으로 고생을 겪어야 했다. 중국의 서북 지역을 유랑하다가 결국 병사했다. 벼슬살이와 달리 문학, 특히 시에서 이룬 성취가 대단하였다. 남긴 시가 1500여 수에 달하며 작품집으로 두공부집(杜工部集)이 있다. 후세 사람들에게 그 자신은 시성(詩聖)으로, 또 그의 시는 시사(詩史)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얻었다.

음탁[飲啄] 물을 마시고 먹이를 쪼다.

일편영[一片影] 한 조각 그림자. 한 마리 기러기.

만중운[万重云] 만 겹의 구름.

의서[意緒] 마음속의 생각. 심서(心緖). 심회(心懷).

명조[鳴噪] ·곤충 따위가 요란스레 울다

분분[紛紛] 어수선하게 뒤섞임. 떠들썩하고 뒤숭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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