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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 이수복(李壽福)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637  
 
봄비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 이수복(李壽福) -
 
시집 「봄비」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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