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명시채집

하늘구경  



 

소주병 / 공광규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027  
 
소주병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
속을 비워 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 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 공광규 -
 
 



번호 제     목 조회
4 멧새소리 / 백석(白石) 1105
3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白石) 977
2 여승(女僧) / 백석(白石) 1105
1 하답(夏沓) / 백석(白石) 1898



 1  2  3  4  5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