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명시채집

하늘구경  



 

단 칸 방 / 허수경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110  
 
단 칸 방
 
신혼이라 첫날 밤에도
내 줄 방이 없어
어머니는 모른 척 밤마실 가고
 
붉은 살집 아들과 속살 고운 며느리가
살 섞다 살 섞다
구비 구비야 눈물 거느릴 때
 
한 짐 무거운 짐
벗은 듯 하냥 없다는 듯
어머니는 밤별 무리 속을 걸어
 
신혼부부 꿈길
알토란 같은 손자 되어 돌아올꺼나
곱다란 회장 저고리 손녀 되어
풀각시 꽃각시 매끄러진 댕기 달고
신혼 며느리보다
살갑게 돌아올꺼나
 
- 허수경 -
 
 



번호 제     목 조회
28 고사(古寺) / 조지훈 1214
27 청노루 / 박목월 1213
26 무덤생각 / 김용삼 1196
25 정님이 / 이시영 1168
24 사랑은 / 박재삼 1148
23 인동차(忍冬茶) / 정지용(鄭芝溶) 1141
22 서울행 / 이시영 1128
21 단 칸 방 / 허수경 1111
20 접동새 / 김소월(金素月) 1110
19 울음이 타는 가을 강(江) / 박재삼 1109
18 여승(女僧) / 백석(白石) 1105
17 멧새소리 / 백석(白石) 1105



 1  2  3  4  5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