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명시채집

하늘구경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630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ㅎ게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 -
 
「문학」3호 1934.4
 
 



번호 제     목 조회
28 서울행 / 이시영 728
27 국화 옆에서 / 서정주 726
26 사랑은 / 박재삼 666
25 단 칸 방 / 허수경 644
24 정님이 / 이시영 641
23 봄비 / 이수복(李壽福) 638
22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631
21 꽃등심 / 공광규 629
20 귀천(歸天) / 천상병(千祥炳) 621
19 여승(女僧) / 백석(白石) 616
18 윤사월(閏四月) / 박목월(朴木月) 616
17 무덤생각 / 김용삼 612



 1  2  3  4  5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