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명시채집

하늘구경  



 

접동새 / 김소월(金素月)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111  
 
접동새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 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 가며 슬피 웁니다.
 
- 김소월(金素月) -
 
「배재」2호 1923.3
 
 



번호 제     목 조회
52 서시(序詩) / 윤동주 894
51 치자꽃 설화 / 박규리 962
50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白石) 980
49 선운사에서 / 최영미 1000
48 가난한 사랑노래 / 신경림 1005
47 고모 / 이시영 1009
46 소금인형 / 류시화 1012
45 나그네 / 박목월 1019
44 소주병 / 공광규 1034
43 꽃등심 / 공광규 1046
42 낙화 / 조지훈 1050
41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1052



 1  2  3  4  5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