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후회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998  
 
후회
 
처음엔 만남이 그저 좋아서
만나면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말없이 하늘을 보기도 하고
그저 얼싸안고 웃기도 했어
그러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져서
만나도 시들하여 할 말이 없고
그저 옆으로만 앉아 있었어
이러다 헤어지면 생각은 날라
스쳐가다 언뜻 만난 사람이라고
간다기에 가라고 손 한 번 잡고
돌아서서 터벅터벅 걸어서 왔어
……………
한 참을 그렇게 지내 왔는데
온다기에 오라고 기다리는데
눈 나리고 밤만 되니 못내 쓸쓸해
돌아서 터벅터벅 걸어오다가
고개에 올라서니 눈보라 쳐서
그제야 주르르 눈물 흐르데
 
-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168 풍경 속의 소 1019
167 비닐하우스 속의 어머니 1019
166 다알리아 1018
165 형과 개구리 1017
164 달밤 1016
163 화단 1014
162 빗방울 1014
161 삼베버선 1012
160 가을 1009
159 선풍기 1009
158 구름 1007
157 라일락 1003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