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무논을 보며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135  
 
무논을 보며
 
春水滿四澤?
春水滿四畓!
 
두어라
지난 겨울 가문 날들은
속 뒤집혀 흙탕물로 젖던 날들은
 
저물 녘 개구리 아우성이는
노을과 산을 담은 무논을 보며
물이 칠렁 빛 비끼는 무논을 보며
가만히 또 다른 나를 보아라.
 
세상보다 큰 것이 어디 있으랴
하늘보다 깊은 것이 어디 있으랴
천길 아득한 가슴이어도
고요하면 흙탕물 절로 잠들고
맑으면 세상이 모두 담겨라.
 
-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228 비닐하우스 속의 어머니 1012
227 1244
226 1024
225 오늘이 보름인가 1214
224 꽃샘추위 1145
223 형수님 헛무덤 1257
222 화장지 1037
221 눈길 1042
220 채팅을 마치고 1012
219 두부생각 1215
218 부전자전 1129
217 형과 개구리 1007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