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무논을 보며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130  
 
무논을 보며
 
春水滿四澤?
春水滿四畓!
 
두어라
지난 겨울 가문 날들은
속 뒤집혀 흙탕물로 젖던 날들은
 
저물 녘 개구리 아우성이는
노을과 산을 담은 무논을 보며
물이 칠렁 빛 비끼는 무논을 보며
가만히 또 다른 나를 보아라.
 
세상보다 큰 것이 어디 있으랴
하늘보다 깊은 것이 어디 있으랴
천길 아득한 가슴이어도
고요하면 흙탕물 절로 잠들고
맑으면 세상이 모두 담겨라.
 
-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252 신혼여행에서 1162
251 그냥 1151
250 난초를 보며 1162
249 가을에 946
248 산사 가는 길 1110
247 묵정밭에서 2. 1135
246 포도 946
245 빗방울 소리 1480
244 나른한 슬픔 1182
243 담배 1201
242 막걸리 1175
241 질경이 1144



 1  2  3  4  5  6  7  8  9  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