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퉁소 소리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157  
 
퉁소 소리
 
비가와도
억세게 내렸었는데
바람에 던져지던 빗방울 소리
미루나무 키 따라 높았었는데
아버지
마루 바람벽에 기대앉아
반창고로 테맨 퉁소 부시고
오소리 잡는 부엌
쿨럭이는 아궁이 앞
눈물로 부치시던 어머니의 밀쟁반
풋고추보다는 애호박이 좋았는데
이제는
눈물나도 청양고추가 좋고
비 내리면
내 안에는 혼자 우는 퉁소소리
 
-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252 신혼여행에서 1167
251 그냥 1155
250 난초를 보며 1175
249 가을에 950
248 산사 가는 길 1116
247 묵정밭에서 2. 1143
246 포도 953
245 빗방울 소리 1484
244 나른한 슬픔 1186
243 담배 1207
242 막걸리 1184
241 질경이 1149



 1  2  3  4  5  6  7  8  9  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