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양달 담쟁이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2,630  


양달 담쟁이


담쟁이는 담을 넘지 못한다.

 

어깨동무 으쌰으쌰 담을 타고 올라도

활짝 잎을 피워 담을 덮어도

한 때 담 위로 치솟더라도

오를 담인가 넘을 담인가

응달로 내려오길 머뭇거리다

어깨동무 헤쳐풀고 허우적이다

양달 담쟁이는 담을 넘지 못한다

담쟁이는 담 보다 더 오르지 못한다.

 

담쟁이는 그래도 담을 오른다.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348 귀뚜라미 777
347 빨랫줄 346
346 밤나무 343
345 죄인囚 - 별거別居 324
344 별거別居 349
343 삶은 달걀 333
342 양치질 298
341 오늘 1302
340 사월 산골 1017
339 겨울배추 655
338 목어木魚 804
337 반백半百 2375



 1  2  3  4  5  6  7  8  9  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