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商皓] 상산사호. 진(秦) 나라 때 산중에 숨어살던 동원공(東園公)․하황공(夏黃公)․녹리선생(甪里先生)․기리계(綺里季) 등 네 노인. <廣韻>
♞상호[霜毫] 서리 내린 뒤의 짐승 가죽. 송서(宋書) 예지(禮志)에 보인다.
♞상호[桑扈] 장자(莊子)에 나오는 자상호(子桑戶)와 같은 사람으로 접여와 같이 세상을 피해 살았다 한다.
♞상호결우[桑戶決疣] 춘추 시대에 자상호․맹자반(孟子反)․자금장(子琴張) 세 사람은 매우 막역한 친구 사이였는데, 자상호가 죽자 그의 친구들이 노래를 불렀다. 이때 조문을 갔던 자공(子貢)이 그들에게 노래를 하는 것은 실례가 아니냐고 묻자, 그들이 자공에게 “그대가 예의 본뜻을 어찌 알겠는가.”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자공이 돌아와 공자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공자가 이르기를, “그들은 삶을 붙어 있는 혹으로 여기고, 죽는 것은 바로 그 혹을 터버리는 것으로 여긴다.”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莊子 大宗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