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潮陽] 조양은 당 나라 한유(韓愈)가 불골표(佛骨表)를 올리고 나서 귀양을 간 조주(潮州)를 가리킨다. 이때 무지한 백성들을 교화시키기 위해 향교를 세우고 수업을 받게 하였는데, 이 교육을 담당한 사람이 조덕(趙德)이었다는 내용이 소식(蘇軾)의 조주 한 문공 묘비(潮州韓文公墓碑)에 나온다.
♞조양[朝陽] 주나라의 문왕 때에 기산(箕山)이라는 산에서 아침 해가 돋을 때 봉황(鳳凰)새가 울었다 한다. 그 후로 조정에서 바른 말하는 것은 아침 볕에 봉황이 운다고 말하여 왔다.
♞조양봉[朝陽鳳] 조양은 산 동쪽 볕바른 곳. 시경(詩經) 대아 권아(卷阿)에 “봉황새 훨훨 날아 높은 뫼에 앉아 우네. 오동나무는 동녘 산에 볕바른 데 우뚝 섰네.[鳳凰鳴矣 于彼高岡 梧桐生兮 于彼朝陽]” 한 데서 온 말이다.
♞조양봉명[朝陽鳳鳴] 당(唐) 나라 저수량(褚遂良) 등의 간신(諫臣)이 죽은 뒤로 감히 직간하는 신하가 없었는데, 이선감(李善感)이 어느 날 직간을 하므로 사람들이 ‘조양에서 붕새가 우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는 고사이다.<唐書 李善感傳> ‘조양에서 붕새가 운다.[鳳鳴朝陽]’함은 원래 시경(詩經) 권아(卷阿)의 “鳳凰鳴矣于彼高岡 梧桐生兮于彼朝陽”에서 나온 말로, 태평 성세의 상징으로 쓰이는 문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