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趙州] 조주화상(趙州和尙). 당(唐) 나라의 선승(禪僧) 종심(從諗)을 가리킨다. 본성(本姓)은 학(郝)씨임. 남천보원(南泉普願)의 법제자로 조주(趙州)의 관음원(觀音院)에 주석하면서 법화(法化)가 크게 떨쳐 조주고불(趙州古佛)의 명호를 얻었다. 승려 하나가 조주에게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祖師西來意]이 무엇이냐.”고 묻자 “뜰 앞에 있는 잣나무[庭前栢樹子]”라고 대답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조주곡[朝晝梏] 사람의 마음이 사물을 접하기 전인 평조(平朝)의 즈음에는 선량한 마음이 발현되었다가도 낮[朝晝]에 온갖 사물을 접함에 이르러서는 그 선량한 마음을 어지럽히어 없어지게 된다는 데서 온 말이다. <孟子 告子上>
♞조주다[趙州茶] 조주의 차[茶]. 조주는 당(唐) 고승(高僧) 종심(從諗)의 법호(法號)로, 그 문하(門下)에서 도화(道化)가 크게 일어났는데, 조주와 곡천선사(谷泉禪師) 사이의 선문답(禪問答) 가운데 차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五燈會元>
♞조주무[趙州無] 중이 조주(趙州)에게 묻기를 “구자(狗子)는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하니, 조주는 “없다”[無]고 하였다. 이 무(無)라는 답은 곧 참선하는 이가 많이 쓰는 화두(話頭)이다.
♞조주인[釣周人] 강 태공(姜太公)을 가리킨다. 주(周) 나라 때 강 태공이 위천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다가 문왕(文王)을 만나서 세상에 나왔고, 또 무왕(武王)을 도와 천하를 평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