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침[邯鄲枕] 인생의 영고 성쇠(榮枯盛衰)가 모두 꿈결처럼 헛되고 덧없는 것을 말한다. 이필(李泌)의 침중기(枕中記)에 “당 현종(唐玄宗) 개원(開元) 19년에, 도사(道士) 여옹(呂翁)이 한단(邯鄲)의 여관에서, 노생(盧生)이란 한 곤궁한 소년이 신세타령하는 것을 보고, 자기 베개를 빌려 주면서 ‘이 베개를 베고 자면 그대가 많은 부귀영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하였다. 그래서 노생이 그 베개를 베고 잤는데 과연, 꿈속에 청하(淸河)에 사는 최씨(崔氏)의 딸에게 장가를 들고 또 높은 벼슬을 두루 역임하여 부귀영화를 일평생 누리고 살다가 꿈을 깨어 본즉, 아까 여관 주인이 짓던 좁쌀밥이 채 익지 않았다. 이에 여옹이 웃으면서 ‘인간 세상의 일도 이 꿈과 마찬가지이다.’ 했다.” 하였다.
♞한단행[邯鄲行]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子獨不聞夫壽陵餘子之學行於邯鄲與 未得國能 又失其故行矣”라 하였음. 이는 남의 것을 본뜨려고 하다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것마저 잃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한당인[漢黨人] 한(漢) 나라의 당인이란 곧 후한의 환제(桓帝)·영제(靈帝) 때에 걸쳐 이응(李膺)·진번(陳蕃)·두무(竇武) 등 우국지사들이 환관(宦官)의 발호를 미워하여 태학생(太學生)들을 거느리고 함께 그들을 공격하여 제거하려다가, 도리어 그들로부터 ‘조정을 반대하는 당인’으로 몰리어, 당시 뜻을 같이했던 1백여 인의 선비들과 함께 피살당한 사건을 말한다. <後漢書 黨錮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