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허[許若虛] 약허(若虛)는 허실(許實)의 자(字)이다.
♞허옥여[許沃余] 옥여는 허계(許啓)의 자(字)이다.
♞허위류전[許魏留鐫] 중국의 사신인 허국(許國)과 위시량(魏時亮)을 가리킨다. 이들은 명종(明宗) 22년에 사신으로 나왔다.
♞허유[許由] 요임금 때 은자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요임금이 그에게 임금의 자리를 선양하려고 하자 받지 않고 영수(穎水) 북쪽의 기산(箕山)으로 달아나 숨어버렸다. 그 뒤 다시 요임금이 불러 구주(九州)의 장을 맡기려고 했으나 그 말은 들은 허유는 자기 귀가 더렵혀졌다고 영수의 물가로 달려가 그 귀를 씻었다고 했다. 허유의 이야기는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 서무귀(徐無鬼), 양왕(襄王) 등의 편에 수록되어 있다.
♞허유[許由] 중국 상고(上古) 시대의 고사(高士)로서 요(堯)가 천하를 양보하려 하자 거절하고 기산(箕山)에 숨었으며 또 그를 불러 구주(九州)의 장(長)으로 삼으려 하자 영수(潁水) 물가에 가서 귀를 씻었다 한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요 임금이 허유에게 천하를 물려주려고 하니, 허유는 ‘당신이 천하를 다스려 천하는 이미 잘 다스려졌습니다. 그런데 내가 당신을 계승한다면 나는 장차 명예를 위하라는 말입니까? 뱁새가 깊은 숲에 서식(棲息)하여도 한 개의 나뭇가지에 의지할 뿐인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돌아가십시오.’ 하고 사양했다.” 하였다.
♞허유기표[許由棄瓢] 당요(唐堯) 시절의 고상한 은사였던 허유(許由)가 기산(箕山)에 숨어살며 물을 떠 마실 그릇이 없기 때문에 손으로 늘 움켜 마셨는데 그것을 본 어떤 사람이 바가지 한 짝을 그에게 주었다. 허유는 그 바가지로 물을 퍼 마시고는 나뭇가지에다 걸어 두었더니 바람이 불면 딸그락 딸그락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그러자 허유는 그것이 번거롭다 하여 바가지를 버리고 다시 손으로 움켜 마셨다고 한다. <琴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