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玄經] 한(漢) 나라 양웅(揚雄)이 지은 태현경(太玄經)을 가리킨다. 양웅이 좋아하는 술도 먹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였는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중에 가끔씩 문자를 물으러 오는 자들이 주효(酒肴)를 싸 들고 왔다는 고사가 있다. <漢書 揚雄傳下>
♞현경실[懸磬室] 아무것도 없는 집을 가리킨다. 국어(國語) 노어(魯語)에 “노(魯) 나라의 창고가 텅 비어서 마치 틀에 매달려 있는 경쇠와 같다.” 했으므로 이른 말이다.
♞현경자[玄卿子] 먹의 이칭.
♞현경초[玄經草] 양웅(揚雄)은 은거(隱居)하면서 태현경(太玄經) 초고(草稿)를 만들었다.
♞현경취후종조백[玄經就後從嘲白] 한(漢) 나라 양웅(揚雄)이 태현경(太玄經)을 지을 때에 벼락감투를 쓴 자들이 “완전히 검지 못하고 아직도 하얗다.[玄尙白]”고 조롱들을 하였는데, 여기에 기인하여 후대에 공명(功名)을 이루지 못한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漢書 揚雄傳下>
♞현곡[玄谷] 정백창(鄭百昌)의 호이다.
♞현곤[玄袞] 제사를 지낼 때 입는 예복이다.
♞현공[玄公] 호가 현옹(玄翁)인 신흠(申欽)을 말한다.
♞현관[玄關] 불가(佛家)의 말. 입도(入道)의 관문을 말한다. 불문(佛門)에 귀의(歸依)하는 입구를 가리킨 말로, 곧 선사(禪寺)의 궁(宮殿)에 들어가는 문이다. <運步色葉集 玄關>
♞현관[玄關] 현묘(玄妙)한 도(道)와 관문. 보등록(寶燈錄)에 “현관을 크게 열고 바른 눈을 유통케 한다[玄關大啓 正眼流通].” 하였다. 또 도를 닦는 집의 문을 지칭하기도 한다. 당시(唐詩)에 “수풀 밑에 현관(玄關)을 닫았네.” 하였는데 이는 절[寺]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