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가[賡歌] 노래를 서로 이어 부른다는 뜻으로, 순(舜) 임금과 고요(皐陶)가 서로 노래를 창화(唱和)한 데서 온 말이다. 서경(書經)에 “순(舜)이 신하들과 서로 노래를 지어 하답하였다.” 하였는데, 갱(賡)은 화답하는 것이다. 한 무제(漢武帝)가 장안(長安)에 백량대(柏梁臺)를 세우고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 적에, 칠언시(七言詩)로 화답하는 노래[賡歌]를 잘 짓는 신하만 누대 위에 올라가도록 허락한 고사가 전한다. <三輔黃圖 卷5 臺榭>
♞갱연사슬인[鏗然舍瑟人] 천지 자연의 도와 합치하여 호연(浩然)한 기상이 흘러넘치는 사람을 말한다. 공자의 제자들이 각자 하고 싶은 일을 말할 때, 증점(曾點)이 비파를 타다가 쟁그렁 소리가 나게 놓고는 일어나서[鏗爾舍瑟而作] 욕기풍우(浴沂風雩)의 뜻을 말한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論語 先進>
♞갱위조도[更位調度] 다시 태도를 가다듬다. 화가 나려 할 때 성급하게 화를 내지 않고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자세를 말한다.
♞갱장[羹墻] 선왕(先王)의 거룩한 업적을 사모하며 좋은 정치에 매진하는 것을 말한다. 옛날 요(堯) 임금이 죽은 뒤에 순(舜)이 3년 동안이나 앙모(仰慕)한 나머지 “앉아 있을 때에는 담벼락에 요 임금이 보이고 식사를 할 때에는 국그릇 속에 보였다.[坐則見堯於墻 食則覩堯於羹]”는 고사가 있다. <後漢書 李固傳>
♞갱장견모[羹墻見貌] 늘 사모하는 것을 말한다. 요 임금이 죽은 뒤에 순 임금이 담장을 대해도 요 임금의 모습이 보이고 국을 대해도 요 임금이 보였다는 고사가 있다. <後漢書 卷六十三 李杜列傳>
♞갱장사[羹墻思] 순(舜)이 요(堯)를 지극히 생각하므로 “국을 대하면 국그릇에 요(堯)를 보았고, 담을 대하면 요(堯)를 담에서 보았다.”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