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사기직[瞿瞿思其職] 시경(詩經) 당풍(唐風) 실솔(蟋蟀)에 “職思其居 好樂無荒 良士瞿瞿”라 하였다.
♞구구절저[驅九折阺] 국사(國事)를 위하여 멀고 험한 지방의 수령을 지냈다는 뜻이다. 한(漢) 나라 때 왕양(王陽)이 익주 자사(益州刺史)가 되어 공래현(邛崍縣)의 구절판(九折坂)을 순시하다가 부모가 끼쳐준 몸으로 이처럼 험난한 곳을 함부로 다니겠느냐면서 되돌아갔는데, 뒤에 왕준(王尊)이 자사가 되어서는 이곳에 당도하여 “왕양은 효자가 되었으니 나는 충신이 되겠다.” 하고는 마부를 호령하여 말을 몰아 이곳을 통과하였다 한다.
♞구구평약수[九衢平若水] 포조(鮑照)의 악부시(樂府詩)에 “잔잔한 물처럼 잘 닦인 장안 거리, 높은 궁궐 마치도 구름 속에 떠 있는 듯.[九衢平若水 雙闕似雲浮]”이라는 표현이 있다. <文選 卷28 結客少年場行>
♞구국간성[救國干城] 나라를 구원(救援)하는 방패(防牌)와 성(城)이란 뜻으로, 나라를 구하여 지키는 믿음직한 군인이나 인물을 비유한다.
♞구규[九竅] 사람의 몸에 있는 눈·코·입·귀·요도·항문의 아홉 구멍.
♞구금[鉤金] 구금은 혁대 끝에 달린 갈고리인데, 일반적인 현상을 무시하고 특별한 경우를 들어 우기는 것을 말한다.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에, 예(禮)가 식색(食色)보다 본래 중하지만 식색이 예보다 중한 경우로 한 갈고리의 쇠와 한 수레의 깃털의 무게를 비교하는 비유를 들면서 특별한 경우를 예로 들어 잘못된 주장을 펼치는 것을 반박하였다.
♞구급문[九級門] 관로(官路)를 뜻한다. 구급은 제1품(品)에서 9품에 이르는 관리의 등급을 말한다.
♞구기[九畿] 주대(周代)에 왕기(王畿)를 사방 천 리(四方千里)로 하고, 그 주위를 전후좌우로 각각 5백 리마다 일기(一畿)로 구획하여, 후복(侯服)·전복(甸服)·남복(男服)·채복(采服)·위복(衛服)·만복(蠻服)·이복(夷服)·진복(鎭服)·번복(藩服)으로 한 것을 말한다. <周禮 職方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