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子罕] 춘추 때 송나라의 현신(賢臣)으로 사성자한(司城子罕)을 말한다. 성은 악(樂)이고 이름은 희(喜)다. 근검청렴한 관리로 이름이 높았다. 송나라 사람이 옥을 얻어, 사성(司城) 벼슬의 자한에게 바쳤으나, 자한이 받지 않았다. 옥을 바치는 사람이 ”그것을 옥 감정자에게 보여주니 보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치는 것입니다.”고 말하자, ”나는 탐하지 않는 마음을 보배로 삼고, 그대는 옥을 보배로 여긴다. 만약 그것을 나에게 주면, 둘 다 보물을 잃게 되는 것이다. 각자 그 보물을 소유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라고 대답했다.
♞자한[子罕] 한비자(韓非子) 이병(二柄) 편에 나와 있는 이야기다. 자한이 송나라 재상이 되었을 때 그 군주 송평공에게 ‘칭찬하고 상주는 일은 백성들이 좋아함으로 주군께서 하시고 처단하고 형벌을 내리는 일은 백성들이 싫어하는 일임으로 신이 맡아 백성들의 원망을 감당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송평공이 ‘훌륭하도다!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그대는 나쁜 사람이 되는구나!’라고 말하면서 자한의 청을 허락했다. 그러나 자한은 이로써 송나라의 권력을 잠식하고 나중에는 결국 송나라 군주의 권력을 빼앗았다.
♞자합[子合] 주희(朱熹)의 문인인 왕우(王遇)의 자이다.
♞자항[慈航] 불교에서 쓰는 용어로, 부처와 보살이 자비스런 마음으로 대중을 제도하여 생사의 고해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 마치 배로 사람들을 태워 물을 건너게 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