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將非] 장불(將不)․장무(將無) 등과 같은 용법으로 ‘혹시[거의, 어쩌면, 아무래도]~아닌 듯 하다’의 뜻이다.
♞장비뇌만[腸肥腦滿] 시상(詩想)이 한창 활발한 젊은 때를 말한다.
♞장빈[漳濱] 와병(臥病)을 뜻하는 시어이다. 삼국 시대 위(魏) 나라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하나인 유정(劉楨)이 “내가 고질병에 한번 걸려들어, 맑은 장수 물가에 몸을 숨겼노라.[余嬰沈痼疾 竄身淸漳濱]”라는 표현을 쓴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文選 卷23 贈五官中郞將>
♞장빈봉수제[漳濱逢水帝] 장빈은 장수(漳水)의 물가로, 병들어 누워 있는 곳을 말한다. 수제(水帝)는 물의 신인 전욱(顓頊)인데, 그의 아들 둘이 죽어서 역귀(疫鬼)가 되어, 하나는 강수(江水)에 살면서 학귀(虐鬼)가 되었고, 하나는 약수(若水)에 살면서 망량귀(魍魎鬼)가 되었다고 한다.
♞장빈시[漳濱詩] 벼슬에서 물러나 시골에 누워 있는 병자(病者)의 심회를 읊은시를 말한다.
♞장빈질[漳濱疾] 장수는 중국 복건성(福建省)에서 발원하는 강이름인데, 삼국시대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인 유정(劉楨)이 한때 병이 들어 그곳에 물러가 살았다고 한다. 그의 증오관중랑장시(贈五官中郞將詩)에 “나는야 해가 묵은 고질에 걸려, 장수 가에 물러가 살았었다네[余嬰沈痼疾 竄身淸濱].”하였다. <文選 卷二十三 贈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