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편작목[秉鞭作牧] 채찍을 잡고 목자가 되다.
♞ 병풍[屛風] 수규(水葵)로 행채(荇菜)인데 줄기는 보라색이다.
♞ 병향란[秉香蘭] 향란(香蘭)을 잡았다는 말은 시경(詩經) 정풍(鄭風) 진유(溱洧)에 “진수와 유수는 바야흐로 넘실거리는데 남녀들은 모두 난초를 손에 잡았도다[溱與洧方渙渙兮 士與女方秉蘭兮]”라는 데서 보이는데, 그 집주(集註)에 의하면 “정(鄭) 나라 풍속은 3월 상사일(上巳日)이면 남녀들이 모여 물 위에서 난초를 캐어 불상(不祥)을 불제(祓除)하였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병혈[丙穴] 가어(嘉魚)가 나는 동혈(洞穴)의 이름이다. 중국 섬서(陝西) 약양현(畧陽縣) 동남쪽에 있는 대병산(大丙山)의 동혈(洞穴)이다. 좌사(左思)의 촉도부(蜀都賦)에 “좋은 고기가 병혈에서 난다.”고 한 주(註)에 “병(丙)은 지명인데, 여기에 고기가 나는 두 개의 동혈이 있다.”라고 하였다.
♞ 병혈어[丙穴魚] 잉어 비슷한 맛 좋은 가어(嘉魚). 면수(沔水) 남쪽 병혈(丙穴)에서 잡힌다고 한다. <本草 嘉魚>
♞ 병협군[騈脅君] 갈비뼈가 붙은 임금이란 진문공(晉文公)을 말한다. 진 문공이 개자추 등과 망명했다가 돌아와 왕이 된 후에 개자추에게만 상을 내리지 않자, 용은 문공에, 뱀은 자신에 비유하여 ‘용사지가(龍蛇之歌)’를 지어 노래 부르며 면산(綿山)에 숨었다. 문공이 뒤에 깨닫고 불렀으나 오지 않자 산에 불을 질러 나오게 했는데도 나오지 않고 타죽었으므로 해마다 그날이면 찬밥을 먹으며 애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