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빙[飮氷] 사신으로 가라는 명을 받고 두려움에 속이 타서 얼음을 먹는 것을 말한다. 옛날에 섭공(葉公) 자고(子高)가 제(齊) 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는데, 공자(孔子)에게 말하기를, “아침에 사신으로 가라는 명을 받고는 저녁에는 얼음을 먹었는데도[今吾朝受命而夕飮氷] 저의 몸 안은 근심으로 인해 타들어 갑니다.”하였다. <莊子 人間世>
♞음빙[飮氷] 청고(淸苦)한 생활을 비유한다. 백거이(白居易)의 삼년위자사시(三年爲剌史詩)에 “삼 년 동안 자사로 있으면서, 얼음을 마시고 또 황벽을 먹었네[三年爲刺史 飮氷復食檗].”한 데서 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