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림원[上林苑] 한(漢) 나라 때의 궁원(宮苑) 이름으로, 도성에 있는 왕의 비원(祕苑)을 뜻한다.
♞ 상림일지[上林一枝] 당(唐) 이의보(李義父)가 임금 앞에 불려 나가 뵈옵는데, 태종(太宗)이 “‘까마귀’를 두고 시를 지으라.”하니 그가 읊되, 끝 구에 “상림(上林)엔 나무도 많건만, 깃들일 한 가지도 안 빌려주는구나.”라 하니, 태종이 말하기를 “장차 온 나뭇가지를 네게 빌려주리니 어찌 다만 한 가지뿐이랴.”라고 하였다. 뒤에 등용되어 벼슬이 상위(相位)에 올랐다.
♞ 상림차일지[上林借一枝] 상림(上林)은 상림원(上林苑)의 준말. 당 태종(唐太宗)이 이의보(李義父)를 처음으로 불러들여 영오시(詠烏詩)를 짓게 하자, 이의보가 읊기를 “태양은 아침에 나부끼고 거문고에선 야제곡을 듣네. 상림원의 하고 많은 나무, 한 가지도 빌려주지 않네[日影颺朝彩 琴中聞夜啼 上林多少樹 不借一枝棲]”라 하니, 태종이 “어찌 가지 하나뿐이겠는가, 내가 너에게 나무 전체를 다 빌려주리라.”라고 했다는 고사이다.
♞ 상림축[桑林祝] 은(殷) 나라에 큰 가뭄이 들었을 때, 탕왕(湯王)이 모든 허물을 자신에게 돌리며 상림(桑林)의 사당에 나아가 상제(上帝)에게 기도를 드리자,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비가 쏟아져 내렸다는 이야기가 제왕세기(帝王世紀)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