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촌이란[方寸已亂] 마음이 이미 혼란스러워졌다는 말로, 마음이 흔들린 상태에서는 어떠한 일도 계속할 수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유비(劉備)를 보좌하던 사람 가운데 서서(徐庶)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병법에 탁월한 재능을 지녔었다. 당시 유비와 적대관계에 있던 조조(曹操)는 그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신의 부하가 돼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서서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조조의 모사꾼 정욱(程昱)은 서서가 효자라는 점을 이용하여 그의 어머니를 속여 위나라로 데려온 후 서서에게 위나라에 투항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쓰도록 강요하였다. 그러나 여장부인 그의 어머니도 조조의 요구를 거절했다. 할 수 없이 조조는 어머니의 필적을 모방하여 서서에게 보냈고, 그는 마음의 갈등을 겪기 시작했다. 마침내 서서는 유비에게 가서 “저는 본래 한나라를 부흥시키고 반란군을 토벌하는 일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이 조조의 포로로 잡혀 있어 제 마음이 혼란스러워(方寸亂矣) 더 이상 일할 수 없습니다.” 하고는 떠났다고 한다. <三國志> 이때부터 방촌이란은 ‘마음이 이미 혼란스러워졌다는 말로, 마음이 혼란하여 어떠한 일도 계속 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서서와 그의 어머니와 관련된 고사로는 방촌이란과 함께 식자우환(識字憂患)이 잘 알려져 있다.
♞방추[防秋] 오랑캐를 방어하는 것을 말한다. 오랑캐는 늦가을 무렵에 세력이 강성해져 쳐들어오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舊唐書 陸贄傳>
♞방취[芳臭] 방취는 향내와 악취로서 전하여 군자의 훌륭한 명성과 소인의 더러운 이름을 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