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후지음[叔后知音] 숙후(叔后)는 진(晉)의 현대부(賢大夫) 숙향(叔向)으로 이름은 힐(肹)이다. 숙향의 아우 양설호(羊舌虎)가 난영(欒盈)에 붙어 난리를 꾸미다가 실패하자 숙향도 구속되었었는데, 집안 식구들이 걱정하자 숙향은 “우리를 구원해줄 사람은 반드시 기대부(祁大夫)일 것이다. 그는 밖으로 천거할 적엔 원수도 버리지 않았고 안으로 천거할 적엔 친자식을 버리지 않았으니, 나만을 버리겠는가.”하였는데, 기해(祁奚)는 퇴로해 있다가 이 소식을 듣고는 급히 말을 달려 집권(執權)하고 있던 조선자(趙宣子)를 만나 숙향의 어짊을 말하여 사면하게 한 다음 숙향을 만나보지도 않고 갔으며, 숙향 역시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떠났다. <春秋左傳 襄公 二十一年>
♞숙흥야매[夙興夜寐]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잔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완(小宛)에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고는 하여 너의 부모를 욕되게 하지 말라.[夙興夜寐 無忝爾所生]”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