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서[首鼠] 수서양단(首鼠兩端)의 준말로, 쥐가 의심이 많아 동굴 속에서 머리를 밖으로 내놓고 형세를 관망하는 것처럼 양편 중에 어느 편을 택해야 좋을지 몰라 망설이는 것을 말하는데, 곧 사람이 진퇴(進退)와 거취(去就)를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 수서양단[首鼠兩端] 머뭇거리며 진퇴(進退)·거취(去就)를 결정짓지 못하고 관망(觀望)하는 상태. 수서(首鼠)는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엿보는 쥐를 말한다. 구멍에 머리만 내민 쥐가 좌우를 살피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태도를 결정하지 못하고 분위기를 보며 눈치를 살피는 일을 이른다. <사기 우기·무안후 열전>
♞ 수서차[水犀釵] 물소 뿔로 깎아 만든 비녀이다.
♞ 수석침류[漱石枕流] 수석은 돌로 양치질하는 것이고, 침류(枕流)는 흐르는 물을 베는 것을 말한다. 진(晉)의 손초(孫楚)는 젊었을 때에 숨고자 하여 왕제(王濟)에게 “돌을 베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하여야겠다.”는 말이 빗나가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겠다.” 하였더니, 왕제는 “어떻게 흐르는 물을 베며 돌로 양치질하겠는가?” 반문하자, 손초는 “물을 베는 것은 귀를 씻으려 하는 것이요, 돌로 양치질하는 것은 이빨을 가다듬으려는 것이다.”라고 꾸며 대답하였다. <晉書 卷五十六 孫楚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