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루[羊子淚] 진(晉) 나라 양담(羊曇)이 은인인 사안(謝安)이 죽은 뒤 생전에 그가 지나다니던 서주문(西州門)을 통과하지 않다가 술이 크게 취하여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문 앞에 이르러서는, 조자건(曹子建)이 지은 “살아서는 화려한 집 거하시더니, 나뭇잎 떨어지듯 산언덕 돌아갔네.[生存華屋處 零落歸山丘]”라는 시를 읊고 대성통곡했던 고사가 전한다. <晉書 謝安傳>
♞ 양자문장도이소[楊子文章道已疎] 양자(楊子)는 전국 시대의 양주(楊朱)를 말하는데, 그는 자기 털 하나를 뽑으면 그것이 천하에 보탬이 된다 하더라도 절대 하지 않는 철저한 이기주의자라는 것이다. <孟子 盡心>
♞ 양자운[揚子雲] 양자운은 자가 자운인 한(漢) 나라 때의 유학자인 양웅(揚雄)을 가리킨다. 그의 저서로는 주역(周易)을 본떠 지은 태현경(太玄經)과 법언(法言)이 유명한데, 그가 태현경(太玄經)을 지었을 때 유흠(劉歆)이 그것을 보고는 양웅에게 지금 학자들은 주역도 모르는데 후세에 현(玄)을 알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하였다.
♞ 양자저서공자부[揚子著書空自負] 양웅(揚雄). 그가 역(易)에 비겨 태현(太玄)을, 논어에 비겨 법언(法言)을, 창힐(倉頡)로 자처하여 훈찬(訓纂)을 지었다.